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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스릴러 기분나쁨을 좀 곁들인 - 공포 스릴러 영화 추천 3편

이런 영화 찾고 있나요?

by 호누s 2021. 1. 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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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스릴러 기분 나쁨을 좀 곁들인 - 공포 스릴러 영화 추천 3편

 

괴수영화 시리즈를 만들어볼까 하다가 기괴한 영화 시리즈로 틀어 소개하게 된 이유, 아래 영화에 등장하는 것들을 '괴수'라고 지칭하기가 어려워서입니다. 괴수라 하면 고질라 같은 느낌이 더 강한 건 저만 그런 걸까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작품들은 조금은 징그럽고 그래서 기괴하고 그래서 기분이 나쁘지만 또 보고 나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공포 스릴러입니다. 이런 기분나쁜 스릴러가 아닌 액션 스릴러,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번 소개글을 살포시 넘기고 다른 스릴러 소개 글을 참고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1. 엑시스텐즈 (Existenz, 1999)

 

 

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

장르: 공포

러닝타임: 1시간 35분

감상 가능한 곳:  NF

 

게임 디자이너 '갤러'는 새로 개발한 게임인 '엑시스텐즈'를 출시하기 직전 테스트를 합니다. 이 게임은 '생체 게임기'를 척추에 뚫은 '바이오 포트'에 직접 연결해 가상현실에서 새로운 인물, 새로운 삶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하는 신개념 게임이었죠. 그러나 이런 가상현실 게임에 대해 반대하는 극성 안티팬에 의해 테러를 당한 갤러는 공격을 피해 황급히 도피하게 됩니다. 여기에 게임사 수습직원인 테드가 동행합니다. 갤러는 게임기 접속용 코드를 꽂기 위해 척추에 구멍도 내지 않은 테드에게 함께 게임에 들어가자고 제안하죠. 마침 갤러의 현상금을 노리고 비밀스럽게 접근한 게스의 도움을 통해 포트를 내는 데 성공한 테드. 문제는 이렇게 낸 포트가 감염되었다는 사실이었는데.

 

이 영화를 기괴한 영화로 꼽은 이유는 저 척추에 만드는 바이오포트와 마치 인간의 장기 모양으로 생긴 생체 게임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기가 오늘날의 VR이라고 생각하면 전혀 이상하지도 않죠. 가상현실 체험에 대한 비슷한 류의 영화는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매트릭스'도 비슷하고, '레디 플레이어 원'도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볼 수 있겠어요. 그러나 가상현실에서 경험하는 내용이 다른 영화보다 더 기괴하다는 점이 이 영화의 특징입니다. 어쩌다가 '생체 게임기'라는 상상을 하게 되었을까요, 그 창의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참고로 이 영화에는 젊은 '주드 로'가 등장합니다. 그의 리즈시절을 이런 기괴한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색다름이 있습니다. 

 

 

2. 스플라이스 (Splice, 2009)

 

 

감독: 빈센조 나탈리

장르: 공포, 스릴러 

러닝타임: 1시간 43분

감상 가능한 곳: NF

 

주인공 커플 클라이브와 엘사는 뛰어난 생명과학자입니다. 이들은 난치병 치료를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죠. 이들의 실험은 어류, 파충류, 조류, 갑각류 등 다양한 종류의 DNA를 결합해 단백질을 생산하는 데 성공합니다. 연구는 급격히 성공을 이뤄 이제 인간의 DNA 합성 가능 여부만 확인하면 되는 상황. 그들은 성취를 향한 욕심에 생명윤리를 배반하는 행동을 하고 맙니다. 인간 여성의 DNA를 이 다양한 종류의 DNA결합체에 합성해버린 것. 심지어 실험은 성공해버립니다. 그렇게 태어난 생명체는 '드렌'이라는 창조물. 인간도, 어떤 동물이라고도 명확하게 단정 지을 수 없는 이 생명체는 결합된 각각의 종의 특성을 하나씩 보이며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하는데, 문제는 이 생명체가 크면서 성적인 본능도 자라나게 된 것이죠. 이제 드렌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를 본 충격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가시지를 않는군요. 이 영화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포스터의 홍보문구와 아주 아슬아슬하게 일치합니다. 뭔가 아름다운 것 같이 표현하는 것 같고 독특하고 신비롭긴 한데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워요. 생명윤리에 대해 고민하다가 상상력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일까 생각했습니다. 이 영화는 '괴수물'이 맞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괴물이 등장하니까요. 그리고 듣도 보도 못한 생명체의 등장은 인간에게 기분 나쁜 감정을 전달합니다. 어떤 영화는 이런 소재로 앞에서만 긴장감을 만들다가 말지만, 이 영화는 정말 이동진 평론가의 평대로 '갈 데까지 가는' 영화입니다. 스릴과 공포는 확실한 작품이에요. 

 

 

3. 라이프 (Life, 2017)

 

 

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

장르: 공포, 스릴러, SF

러닝타임: 1시간 43분

감상 가능한 곳: 왓챠, 티빙, 웨이브

 

다양한 연구진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주인들이 타고 있는 우주선. 이 곳에서는 지구 밖 생명을 찾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성에서 독특한 세포 하나를 채취한 이들은 다양한 충격을 통해 세포를 깨워내는데 성공합니다. 외계인을 처음으로 발견했다는 성취감에 들뜬 우주인들. 그리고 이 생명체와 직접 접촉에 성공한 생물학자 휴는 이 생명체에게 '케빈'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애정을 쏟는데. 어느 시점, 활동이 멈춰버린 케빈을 다시 깨워내기 위해 온갖 시도를 하는 도중,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한 생명체의 모습을 목격합니다. 투명한 모양의 이 생명체는 휴의 손을 꽉 움켜쥐어 기절시켜버린 후, 지능을 이용해 실험용 박스를 뚫고 나와 실험쥐를 삼켜버리는 데 성공합니다! 생명체를 공격하는 것이 명확해진 이 위험한 상황, 이 괴물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실험실 안에서 처리해버려야 하는데.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에일리언의 뒤를 잇는 또 다른 에일리언의 등장입니다. 그러나 이 친구는 사랑을 받을 것 같진 않군요. 일단 너무 오징어처럼 생겼어요. 이 영화를 보고 저는 바로 생각했습니다. 당분간 오징어회는 못먹겠다고요. 딱 오징어회같이 생긴 이 외계 생명체는 순식간에 무시무시한 거대 오징어가 됩니다. 보는 내내 스릴 넘치고 무서웠지만 뭔가 기분이 나빴어요. 이 이상한 생김새 때문일 수도 있고, 이 오징어 같은 생명체가 가진 뛰어난 지능 때문일 수도 있고, 오징어의 살인 능력이 지나치게 잔인하기 때문인 것도 있죠. 이 영화에는 제이크 질렌할도 나오고,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도 나옵니다. 일단 배우들이 짱짱하기 때문에 죽지 않을 것을 믿고 볼 수 있다는 점이 다행이죠. 물론 이것도 끝까지 가 봐야 알 테지만 말이에요. 


오늘은 기괴한 영화이자 기분나쁨을 곁들인 공포 스릴러 영화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기분이 나쁜 부분이 있더라도 볼 때만큼은 심장 부여잡고 볼 수 있는 스릴이 넘친다는 것, 이 재미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저는 그래서 이런 영화건 저런 영화건 스릴 있는 영화라면 가리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 오늘의 세 편의 영화! 스릴러 영화를 찾는 여러분께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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