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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스럽고 기이한 영화, 그 이상한 매력 - 미스터리 영화 추천 3편

이런 영화 찾고 있나요?

by 호누s 2020. 10. 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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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스럽고 기이한 영화, 그 이상한 매력 - 미스터리 영화 추천 3편

 

야호! 드디어 금요일입니다!

이번 주말은 할로윈이지만 올해는 클럽 술집 제끼고 집에서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내보도록 해요 :)

 

진짜 두려움은 기이한 분위기, 상상도 못한 현실 속 존재로부터 오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취향인 신비스럽고 기이한 영화 세 편을 소개합니다. 

이 시대의 거장들로 유명한 감독들의 작품이 섞여 있으니, 이번 영화들은 절대 놓치지 마세요! 

 

매력적인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추천 3편, 아래에서 확인해봅시다!


1. 서던 리치: 소멸의 땅 (Annihilation, 2018)

소멸 공식 포스터

 

개인평점:★ 

감독: 알렉스 갈랜드

장르: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러닝타임: 1시간 55분

 

어느 해변의 등대 인근, 미지의 물체가 추락합니다. 이후 '쉬머'라 불리는 빛의 굴절이 구역을 점유하기 시작했고, 점점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쉬머 너머 미스테리한 구역 안에 들어갔다 살아 나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곳에 주인공, 레나가 탐사대와 함께 진입합니다. 사실 그녀의 남편, 케인이 먼저 비밀 작전 수행을 위해 이 곳에 파견되었는데,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돌아왔죠. 레나는 남편이 이렇게 된 원인을 알고 싶어 합니다. 쉬머에 진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 대원들은 모두 시간감각을 잃어버리고, 돌연변이 동식물들을 마주치게 됩니다. 대원들의 심신이 미스테리한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서, 공포스러운 사건들이 벌어집니다. 끝내 레나는 모든 사건의 중심지인 등대를 발견하게 되는데. 

 

넷플릭스 영화를 고르다 보면 한 번쯤 마주칠 수 있는 영화.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 속 정체불명의 존재, 기이한 사건들이 주는 공포를 끝내주게 표현하는 영화입니다. 괴이하고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이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영화이자,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신선함과 신비로움에 매료된 저는 맨날 이 영화 같은 작품 없나 하고 찾아다니죠. 원제는 '소멸' 입니다.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구역 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변하고 소멸합니다. 이 점에서 이 영화는 관람 후 자기파괴, 암, SF판타지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게 됩니다. 초현실적인 연출과 몽환적인 음악이 숨이 턱 막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그래서 더욱 소름끼치면서도 아름답고 무서운 영화입니다. 이런 키워드가 한 데 어우러지게 만들기도 어렵겠죠? 감독의 다른 작품들이 기대됩니다. 

 

 

 

2. 킬링 디어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2017)

킬링 디어 공식 포스터

개인평점:★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러닝타임: 2시간 1분

 

대형병원 의사 스티븐은 안과 의사인 아내, 사랑스러운 큰 딸과 작은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그에게 마틴이라는 소년이 다가옵니다. 스티븐은 좋은 이야기도 해주고, 시계도 선물하며 마틴에게 호의를 베푸는데, 마틴은 점점 집착하다시피 스티븐을 찾아오죠. 선을 넘은 마틴의 행동에 당황해 자리를 벗어나는 스티븐. 그 날 이후 스티븐의 작은 아들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갑자기 못 걷게 되어 버린 겁니다. 마틴은 스티븐을 찾아와 이렇게 말합니다. 아들, 딸, 그리고 아내 중 하나를 죽이지 않으면 세 사람 모두 이렇게 서서히 죽어나갈 것이라고요: 첫 번째, 사지마비, 두 번째, 거식증, 세 번째, 피눈물, 마지막,죽음. 

 

저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시리고 싸늘한 시각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특히 킬링 디어에서는 아무런 손을 쓰지도 않고 주인공 가족을 서서히 옥죄는 마틴이라는 소년의 미스터리한 존재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스티븐은 온갖 의학적인 방법으로 병의 원인을 찾고 치료하려 합니다. 그럼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무력한 스티븐의 모습. 이는 신 또는 절대 악 아래 인간이라는 나약함을 보는 듯 하죠. 어려운 영화 같지만 결국 이 영화는 수 많은 다른 영화들과 같이 권선징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제를 비추는 과정과 기이한 연출이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영화.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호평하는 작품, 킬링 디어를 추천드립니다. 

 

 

3. 에너미 (Enemy, 2013)

에너미 공식 포스터

 

개인평점:★☆ 

감독: 드니 빌뇌브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러닝타임: 1시간 31분

 

주인공 아담은 대학 교수입니다. 아름다운 여자친구도 있죠. 어느 날 우연히 영화속에서 도플갱어같이 본인과 똑 닮은 배우를 발견한 아담. 그를 찾아나선 아담은 주소, 전화번호까지 알아내 그의 삶을 염탐하기 시작합니다. 도플갱어의 이름은 앤써니입니다. 앤써니는 영화 배우로, 임신한 아내가 있습니다. 무기력하지만 침착한 아담과 달리 다혈질에다가 아내에게도 그리 친절하지 않죠. 아담에게 연락을 받은 앤써니. 그도 본인과 똑같이 생긴 아담의 존재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번엔 앤써니가 아담을 따라다니다가, 아담의 여자친구를 탐내게 되는데. 이 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까요?

노란빛 황폐한 느낌이 드는 화면이 펼쳐집니다. 주인공이 보는 세상은 그만큼 무미건조하죠. 현실세계가 맞나 싶을 정도로 딱딱한 느낌의 이 배경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주인공이 꽂히는 목표가 생기고, 그 것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이 영화의 세계관입니다. 바로 인물의 심리, 그 자체이죠. 드니 빌뇌브 감독의 특징이 담겨 있는 영화로, 느린 장면과 친절하지 않은 설명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졌다는 평도 꽤 많습니다. 그렇지만 도플갱어라는 미스테리한 설정, 제이크 질렌할의 미친 연기력이 더해져 몰입감이 강하더라구요. 이 영화에는 거미가 여러 번 등장하는데, 주인공에게 거미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더욱 흥미롭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 장면은 왜 있는거야? 라고 생각한다면 더욱 주의 깊게 봐주세요. 단 컷도 의미 없이 허투루 들어간 건 없으니까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영화는 늘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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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신비스럽고 기이한, 그래서 신선하고 매력적인 영화 세 편을 소개하 드렸습니다. 세 개의 영화 모두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속시원한 결말을 기대한다면 실망하실지도 몰라요. 그치만 이런게 아닐까 저런게 아닐까 생각해보는 것이야말로 이런 미스터리 영화가 주는 진짜 재미라고 생각해요.

이번 할로윈은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영화와 함께 집콕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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