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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하면 어떨까 궁금해? - 마약 같은 영화/드라마 추천 3편!

이런 영화 찾고 있나요?

by 호누s 2020. 10. 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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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하면 어떨까 궁금해? - 마약 같은 영화/드라마 추천 3편!

 

세상에는 해도 되는 것이 있고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미디어에서 접하는 마약이라는 것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길 수도 있지만 불법이죠.

무엇보다 여러분의 건강과 목숨은 소중합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천개의 인생을 경험하게 해주는 유일한 수단, 영화가 있어요. 

마약이 궁금하다면 영화로 경험하세요.

어떤 심리적,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는지, 어떤 기분인지, 어떤 상태가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에요. 중독자의 끔찍한 삶, 마약을 끊기 위해 죽기 전까지 고통받는 현실까지 모두 체험 가능!

 

자, 오늘은 약이 궁금한 여러분을 위한 마약 같은 영화 두 편과 드라마 한 편을 준비했어요 :) 


1. 레퀴엠 (Requiem for a Dream, 2000)

영화 레퀴엠 한국어 포스터

개인평점: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시간 40분

 

해리는 약을 사기 위해 엄마가 사랑하는 TV를 동네 중고샵에 파는 백수 아들입니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여자친구인 마리온이 있는데요, 그들은 달콤한 현실에 빠져 막연히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해리는 친구 타이론과 함께 알게 된 업자로부터 공급받은 마약을 팔며 큰 돈을 벌어들이게 됩니다. 쉽게 번 돈, 그에 따라오는 많은 양의 헤로인으로 결국 해리와 타이론, 마리온까지 모두 약에 중독되고 맙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타이론이 마약거래를 하다 경찰에 붙잡히게 되고, 보석금으로 벌어놓은 돈을 잃게 되면서 그들은 빈곤에 빠지게 되는데요. 그보다 그들에게 더 문제였던 것은 당장 눈앞에 취할 마약이 없다는 것이었죠. 해리와 타일러도 약을 구하러 나가고, 마리온은 돌아오지 않는 그들을 기다리다 지쳐 직접 약을 구하기에 나서는데

 

마약을 하면 어떤 느낌일까? 라는 궁금증에 딱 맞게 내놓을 수 있는 작품이 바로 레퀴엠이에요. 동공이 팽창하고, 약이 돌면서 현실에서 내면의 환상속으로 빠지는 시퀀스가 반복되며 마약을 간접 체험 시켜주는, 아주 무시무시한 영화입니다. 꿈을 위한 진혼곡이라는 뜻의 이 영화는 말 그대로 행복한 미래라는 꿈을 꾸던 젊은이들이 약에 빠져 결국 죽음의 구렁텅이로 본인들의 삶을 밀어넣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약쟁이가 맞는 최후, 최악의 모습까지 그 민낯 그대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19세 관람가이긴 하지만 약물중독에 대한 교육을 해야한다면 이 영화의 한 부분이라도 보여주는 것이 그 어떤 방법보다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해요. 영화는 약물중독의 폐혜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중독과 집착, 꿈 또는 환상이라는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약빤듯한 미친 연출로 유명한 내사랑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님의 영화, 뇌 속에 문신 새겨질듯한 충격적인 영화를 원하시는 여러분들께 추천합니다. 

 

 

2.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A street cat named Bob, 2016)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공식 포스터

개인평점:  

감독: 로저 스포티스우드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시간 43분

 

마약중독자이자 홈리스였던 주인공 제임스는 약을 끊겠다는 약속을 하고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집을 구하게 됩니다. 어느 날, 다친 길고양이 한 마리를 만나게 되고, 왠지 모르는 동질감을 느낀 그는 없는 돈 모두 털어 치료를 해줍니다.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제임스 앞에 다시 나타난 고양이. 제임스는 고양이, 밥과 거리에서 함께 공연을 하게 됩니다. 그러자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돈을 벌게 되죠. 그러던 어느 날, 행인과 시비가 붙어 공연금지를 당한 제임스. 이번엔 공연 대신 잡지를 팔기 시작하고, 고양이 밥 덕에 잡지가 잘 팔려 짭짤한 수입을 얻습니다. 그것도 잠시, 잡지판매 규칙을 어긴 제임스는 이번 일도 잃게 되고, 고양이 밥 마저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절망으로 빠져 다시 마약을 찾게 되는 제임스. 주인공 제임스는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실화이자 책을 바탕으로 한 실화인 이 영화는, 실화의 주인공인 고양이 '밥'이 직접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예쁜 목도리를 두르고 어깨 위에 올라탄 고양이 밥이 너무나 귀여워요. 제임스는 고양이 밥을 만나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합니다. 말 못하는 동물과 눈빛과 느낌으로 통하는 그 설명할 수 없는 감정과 그로부터 시작되는 힘.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아마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이 힘으로 제임스는 마약중독에서 헤어나오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다름 아니라 제임스가 마약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그고 버티는 장면입니다. 실제로 이 단계가 마약중독 치료 중에서도 가장 힘든 단계라고 합니다. 독감을 앓는 듯한 지독한 고통을 견뎌내야 한다고 하네요. 이 부분을 보면서 알 수 있을 거에요. 들어올 때는 네 마음대로였지만 나갈때는 아니란다 하는 마약의 악마같은 효과를요. 

 

 

 

3. 스킨스 1세대 (Skins season 1-2, generation 1, 2007 - 2008)

드라마 스킨스 시즌1

개인평점:  

 

레전드의 레전드로 꼽히는 스킨스 1세대를 세 번째 마약작품으로 꼽았습니다. 드라마이기 때문에 넣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처음 이 드라마를 접했던 그때 그 충격을 말로 설명할 수가 없어요. 주인공은 총 8명. 한 시즌 당 9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에피소드가 주인공 한 명을 주목하는 스토리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여덟명의 주인공은 모두 10대 후반의 영국 중하류층 청소년들입니다. 가정환경이 불우하거나, 정신적인 아픔이 있거나, 죽음, 이혼을 경험한 아이들에게 사랑, 마약과 알콜, 가난, 동성애, 인종, 종교 등 다양한 시대상을 관통하는 스토리들이 펼쳐집니다. 모두 개성 넘치는 매력적인, 그래 봤자 이제 겨우 고등학생인 아이들이지만 갑작스러운 문제에 난데 없이 부딪히고, 각자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헤쳐나가거나, 또는 그 안에 잠식되어 버리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약을 쉽게 접하는 것이 영국에서 일반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에서는 거의 매 회 아주 쉽게 약을 하는 청소년들을 볼 수 있어요. 약을 팔려다가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약에 취해 살기도 하고, 병에 걸린 와중에도 약을 놓지 못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이 작품을 계속 보다 보면 내가 이들 중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사회에 만연한 약이 일반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그냥 분위기만으로도 체험할 수 있어요. 몽환적이고 퇴폐적인 키워드는 예쁘고 잘생긴 어느 배우의 컨셉에 불과해야 합니다. 몽환적이고 퇴폐적인 것의 실제는 한심하고, 병약하며 정신적인 문제를 의미함을 이 작품에서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스킨스의 각 에피소드는 생각만 해도 마음이 짠하고 무겁습니다. 오늘은 약에 취한 아이들의 모습을 집중해 이야기하지만, 언젠가 이 작품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는 글을 쓰고 싶어요.


오늘은 마약이라는 키워드로 영화와 드라마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누가 발견한건지 몰라도 의학적인을 목적으로 한 약이 아니라면 절대 접하는 일이 없길!

궁금하다면 위에서 소개해드린 작품들로, 위험성과 고통까지 모두 이해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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