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이란? 파이어족을 아세요?? 파이어족이세요?!

파이어족이란?

하얗게 불태우면서 소비를 즐기는 사람들?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들 같기도 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뜻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몰라서 궁금했던...파이어족이라는 말의 뜻을 알아보기로 하자. 

 

파이어족은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의 이니셜을 모아서 만든 약자다. 

금전적 독립을 이뤄서 이른 나이에 은퇴하겠다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 

은퇴는 50대 60대에나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지만, 파이어족은 30대, 40대에 은퇴를 꿈꾼다.

 

이들은 사회에 발을 들여놓고 월급을 타기 시작하는 20대부터 시작해서, 극단적으로 소비하지 않으면서 은퇴 후의 자금을 마련한다. 

여기서 극단적으로 소비하지 않는 것이란 수입의 70~80%을 저축하는 것과 같이 극단적인 절약을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은 욜로? 파이어족?

월급으로는 꿈도 꾸기 어려워진 높디 높은 서울 집값, 나는 이렇게 죽어라 가기 싫은 회사 가면서 일하는데 이 돈 벌어서 뭐하나 싶은 오늘날의 젊은 세대들의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집은 없을 지언정 내가 원하는 것은 다 사고 말거야 하는 욜로족. 원룸에 살더라도 외제차를 몰고, 명품을 사고, 해외여행을 다니는 욜로족. 지금 당장은 배고프더라도 나는 멀지 않은 미래에 자유를 즐길 것이라며 버는 족족 알뜰 살뜰 모으고 재테크로 돈을 불리는 데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는 파이어족. 

 

욜로족, 파이어족, 두 그룹은 정 반대의 성향을 보이지만, 사실 지향하는 바는 어느 선에서 비슷하다. 

과거 우리 아빠 시절과 같이 착실하게 회사의 일원으로 평생을 살면서 집을 장만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것. 

 

나는 돈이 좋은데 회사는 정말 싫어

일단 나는 통장에 돈이 모이는 것이 좋다. 스무살 때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언젠가 집하나 갖고싶다는 소박한 꿈이 더이상 소박하다고 느껴지지 않게 되었을 때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자가 곧 "벼락거지"임을, 그것이 바로 나임을 깨닫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톱니바퀴가 되어가는 나는 점점 지쳐간다. 재미도 없고 탈출하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다. 

그래서 꿈꾼다. 빠른 은퇴. 내 은퇴 이후를 책임질 수 있는, 노는 것이 제일 좋은 나를 책임질 수 있는 경제적 여유.

그래서 파이어족, 그거 나도 한번 해보자. 

파이어족 그거 어떻게 되는 건데?

 

1. 저축

 

월급의 70~80%를 저축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저축을 실천한다. 

뭐니뭐니해도 시드머니를 만드는 것이 필수다. 

다시 고금리시대다. 금리 높은 적금을 들기 시작한다. 

적금의 풍차돌리기로 시드머니를 키워나간다. 

입출금통장까지도 몇 프로라도 얻어갈 수 있는 것을 선택한다. 

연말정산시 세금 많이 돌려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필수. 

 

 

 

2. 미니멀 라이프

 

먼저 버리는 것부터 시작.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나를 파악하기 위해서. 

넷플릭스에서 곤도 마리에의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추천.

정말 필요한 것이 아니면 사지 않고, 갑작스러운 구매를 하지 않는다. 

예쁜 쓰레기 사는 것 금지, 밤늦게 배민 결제 금지...

와이파이 팡팡 터지는 집에서 살면서 10만원이 넘는 데이터 무제한 사용 금지, 

넷플릭스만 보면서 디즈니플러스 애플티비까지 호화스러운 콘텐츠 소비 금지. 

살면서 생각보다 돈이 많이 나가는 것은 술, 커피, 담배, 사람들과의 모임이다. 

어디에서 어떻게 소비를 줄일 수 있을지, 나의 생활패턴을 잘 파악해야 한다. 

 

3. 수입의 극대화, 자동화

 

고정적인 수입을 극대화 한다. 월급을 더 받는 방법을 지향한다. 

연봉협상을 잘하자. 이직을 잘 하자. 점프할 때 현명하게 월급 인상을 받자.

나는 지금은 열심히 일하지만 회사에 매이고 싶은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면 월급을 받으면서도 부업으로 수입을 자동화할 방법을 열심히 찾아야 한다. 

이 방법은 아직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수 많은 책에서, 유튜브에서, 블로그와 유료 강의에서 강조하는 그것들, 

이렇게 쉽게 할 수 있으면 누구나 부자게? 하고 지나치지 말고 해보자. 

 

 

 

4. 정부 지원금

 

생각보다 젊은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지원금을 잘 찾아먹으면 일상에 큰 도움이 된다. 

서울시는 청년들에게 대중교통비용도 지원해주고, 적금을 들면 그 반정도 해당하는 금액도 지원해주고, 월세도 지원해주는 등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것들도 자세히 찾아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서 앞으로 다뤄볼 예정. 

경기도부터 전라남도 경상남도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의 여러 부처에서는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소소한 지원부터 내집마련에 도움되는 큰 것들까지 부지런하게 찾아보자. 

 

 

5. 투자

 

코인부터 주식투자, 부동산... 재테크의 길은 멀고 험하다. 

그러나 아는 것이 힘이 될 것이다. 

책을 읽자. 배우자. 

하나하나 해보자. 

 

파이어족이세요?

미국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파이어족이 등장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더더욱 뜨는 말인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지출을 줄이는 것에 가장 큰 초점을 두고, 집 공사까지 직접 하는 등 정말 소비 그 자체를 줄임으로서 은퇴를 준비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소비를 줄이는 것보다 더 집중하는 것이 바로 재테크다. 유튜브에는 부업이라는 말만 쳐도 수 많은 영상들이 쏟아져나온다. 부모님 시대에는 절대 쳐다도 보지 말라던 '주식'은 이제 은행에 돈 맡기듯이 누구나 하는 것이 되었다. 돈을 버는 방법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나를 평생 책임져주지 않는 회사에서, 이 월급으로는, 나를 찾을 수도, 금전적인 여유를 얻을 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 시대의 젊은 사람들. 이들이 꿈꾸는 것은 모두 똑같다.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