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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봐야 제 맛! 짐 캐리의 코미디 영화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 (Me, Myself & Irene, 2000)>

진득한 영화리뷰

by 호누s 2021. 1.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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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봐야 제 맛! 짐 캐리의 코미디 영화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 (Me, Myself & Irene, 2000)>

 

천의 얼굴 짐 캐리와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얼굴 르네 젤위거 주연의 2000년도 코미디 영화를 소개합니다! 두 배우가 함께 등장하는 영화라니 상상도 못 한 조합이에요. 짐 캐리 배우의 다중인격 연기를 보며 깔깔대고 웃을 수 있는 영화! 지금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짐캐리의 명품 이중인격 연기!

로드아일랜드주 경찰 찰리 베일리게이츠(짐 캐리 배우)는 아름다운 여자와 사랑한 끝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그러다 세 쌍둥이를 낳았는데, 이게 웬걸! 분명 아빠도 백인 엄마도 백인인데 아이들은 흑인이네요. 알고 보니 아내가 결혼식 당일 운전수와 눈이 맞았던 것. 아이들은 그 운전수의 아이들입니다. 이를 이유로 아내는 운전수와 함께하고 싶다며 찰리를 떠나버리는군요. 착한 찰리는 피부색이 다르지만 그 누구보다 똑똑한 세 아이들의 좋은 아빠로서 착실하게 살아갑니다. 시간이 지나며 그는 이 동네 최고의 호구로 유명해졌습니다. 찰리의 착한 심성을 이용해 먹고 비웃는 주민들, 끝까지 화를 참고 친절함을 베푸는 찰리. 

 

그러던 어느 날, 참고 참던 찰리 내면에서 새로운 자아가 폭발하듯 튀어나옵니다. 새로운 자아의 이름은 행크 에반스라고 하네요! 말쑥하고 친절한 찰리와 정 반대로 망나니 같은 성격을 가진 그는 거침없고 폭력적이며 직설적입니다! 답답한 찰리의 행동에 꼭 반대되는 행동으로 동네를 쑥대밭으로 만든 행크. 결국 찰리는 정신병원을 찾아가고, '다중인격'이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게 되죠. 그리고 어느 임무 하나를 맡게 되는데.

이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임무는 탈주범 '아이린 워터(르네 젤위거 배우)'를 오토바이로 호송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뭔가 이 임무는 수상합니다. 본인은 잘못한 것이 없지만 전남친 때문에 이 일에 휘말리게 되었다는 아이린. 경찰과 결탁한 아이린의 전 남자 친구 일행들. 이제 아이린과 찰리는 함께 도망을 가기 시작합니다. 이 와중에 행크가 튀어나왔다가 다시 찰리로 돌아왔다가를 반복하고, 아이린은 이 모습에 익숙해집니다. 문제는 행크도, 찰리도 아이린을 좋아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제 찰리는 행크와 내면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더 이상 행크가 나오지 못하도록 발악하는 찰리와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행크! 

 

결국 모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아이린은 누명을 벗게 되고, 찰리도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찰리는 아이린에게 정식으로 고백을 하고, 모두 다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 영화는 개연성을 따지기는 어렵고, 그저 가볍게 생각없이 볼만한 20년 전의 코미디 영화 그 자체입니다. 모두 한 번씩 짐 캐리 배우의 유쾌한 연기를 보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보면 아주 좋은 작품이에요.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행크 연기를 보면 진짜 이 배우 안에 두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답니다. 두 눈 휘둥그레 해지게 만들 정도로 망나니 짓을 해대는 것을 보면 이제까지 착하게 호구같이 살던 찰리의 답답한 모습을 확 풀어주니까요. 

 

이 영화는 교훈을 주는 작품이에요. 절대 참으면서 호구처럼 살지 말아라. 참을 때는 참더라도 화 내고 짜증내고 뒤짚어 엎을 때에는 확 엎어야 한다는 사실을 짚어주고 있죠. 누구나 어디서나 해볼 수 있는 상상을 짐 캐리 배우로 완벽하게 실사판으로 구현해 낸 영화라고 볼 수 있겠어요. 아 답답하고 화가 나지만 상사 앞이라서, 윗사람이라서, 좋게 좋게 지내기 위해서는 웃고 들어줘야 하는 상황, 누구나 겪어 본 적 있을 거예요. 거절을 못하는 사람이라면 100번 이해하고 공감할 부분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모두들 한 번씩은 생각을 합니다. 미친놈같이 확 다 갈아엎어버려? 하는 생각 말이에요. 그걸 행크가 해드립니다. 

 

뒷부분에 등장하는 행크와 찰리의 내면 싸움 연기는 최고예요. 어떻게 이렇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연기를 해낸 짐 캐리 배우에게 기립박수가 절로 나오는 장면! 분명 한 사람이 연기를 하고 있을 뿐인데 두 사람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면서, 몇 초 안에 그 두 캐릭터의 구분이 명확하게 됩니다. 깨알 같은 르네 젤위거의 젊은 시절 모습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볼만한 영화 없을까, 가벼운 영화 없을까 하고 찾고 계신다면 화끈하고 유쾌한 코미디 영화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을 추천해드려요!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20년 전 영화의 올드한 감성도 섞여 있으니 이 점도 참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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