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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시대! 이번 주말엔 이 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3편

이런 영화 찾고 있나요?

by 호누s 2020. 12. 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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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시대! 이번 주말엔 이 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3편

코로나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어가는 위기가 닥친 오늘은 다름 아닌 금요일...!

주말 약속은 취소했고, 놀러 나가기는 글렀고.

집에서 영화나 봐야겠다... 하시는 여러분들을 위해 주말에 볼만한 넷플릭스 영화를 가져왔어요!

 

넷플릭스와 배달 음식, 소파와 침대만 있으면 완벽한 주말!

이 영화들과 함께하세요!


1. 위 아 40 (The Fourty-Year Old Version, 2020)

40대 극작가의 힙합이란

개인평점: ★

감독: 라다 블랭크

장르: 코미디

러닝타임: 2시간 9분

 

올해 40살, 미혼의 극작가 라다. 예전엔 상도 받았을 정도로 작품 좀 쓰던 극작가였는데, 그때의 그녀가 꿈꾸던 미래의 모습은 그냥 꿈이었을 뿐. 지금은 동네에서 작품하고 동네 학교에서 드라마 클럽 애들을 지도하는 그저 그런 극작가로 살고 있죠. 작품다운 작품을 좀 하고 싶다고 이 곳 저 곳 찾아다니던 어느 날, 오랜 친구이자 라다의 에이전시인 아치가 그녀를 찾아 유명 제작자 J 휘트먼이 극작가를 찾고 있다며 좋은 기회를 넘겨주죠. 백인들 가득한 파티에 참석한 라다. 잘 보여도 부족할 판에 재수 없는 J 휘트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려버리고 맙니다. 누구 입맛에 맞춰 굽신거리기 싫다, 나는 나 자신이고 싶다는 라다, 본인의 진짜 이야기를 랩으로 승화시켜 힙합에 도전하는데. 

 

흑백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는 흑인, 나이 많은 미혼 여성, 한 물 간 예술가, 할렘 등 비주류의 삶에서 주인공의 감정과 보이지 않는 세상의 벽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여기서 '잘 나가는' 사람으로 탈피하려면 나를 대표하는 그 '비주류'의 특징들을 버리고, '주류'를 이루는 사람들의 가치를 따라야 하죠.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말이에요. 그래서 라다는 랩을 선택합니다. 라다머스 프라임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가장 진실하게, 가장 속 시원하게 사람들 앞에 내뿜어버리는 래퍼로 말이에요. 영화 속에서 라다가 선보이는 'Poverty Porn' 랩이 너무 인상적이여서 잊히지가 않네요. 이 영화는 실제로 '라다머스 프라임'으로 활동하는 40대의 라다 블랭크가 감독하고, 본인이 직접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등장하는 음악과 랩이 대부분 실제 그녀의 음악입니다. 아주 힙하고, 인상적인 영화죠.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라다머스 프라임의 찰진 랩을 놓치지 마세요!

 

 

 

2. 엠마 (Emma, 2020)

색감이 너무나도 예쁜 영화

개인평점: 

감독: 어텀 드 와일드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2시간 4분

 

1800년대 영국의 시골 마을, 엠마는 높은 신분의 막대한 부를 가진 집안의 둘째 딸입니다. 이 동네에서 그녀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린 숙녀들은 모두 그녀를 우러러보며, 사교계에서도 명망있고, 남자들은 그녀와의 결혼을 꿈꿉니다. 이 사실을 엠마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에 기품을 가진 그녀는 그래서 더더욱 도도한 데다 하늘을 뚫을 만큼 코가 높죠. 이런 그녀의 행동을 지적하는 사람은 인근의 부자 귀족, 나이틀리 씨뿐입니다. 엠마와는 당연히 사이가 나쁩니다. 엠마의 요즘 취미는 중매라네요. 그녀의 타겟은 그녀가 코칭해주고 있는 숙녀, 해리엇입니다. 해리엇을 사모하는 농부는 신분이 낮다고 퇴짜 놓게 하고, 더 좋은 조건의 남자가 그녀와 이루어지게 하려  애를 쓰고 있는데. 그녀의 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퀸즈 갬빗으로 유명해진 안야 테일러 조이가 '엠마'로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원작은 제인 오스틴의 동명 소설이라고 하네요. 제인 오스틴의 소설 답게 내용은 귀족 여자와 남자의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인물 간의 미묘한 사고의 차이, 그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그 사이에서 영국 귀족들의 당시 문화와 예절 등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죠. 엠마에서는 특히나 의상에 엄청난 공을 들인 것 같아요. 디테일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화려한 귀족들의 옷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안야 테일러 조이의 미모까지 더해지니 더할 나위 없이 눈호강하는 영화! 오만과 편견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또 퀸스 갬빗을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 

 

 

 

3. 파도가 지나간 자리 (The Light Between Oceans, 2016)

한 순간의 선택이 너무 많은 것을 바꾸죠

개인평점: 

감독: 데릭 시엔프랜스

장르: 드라마, 로맨스

러닝타임: 2시간 12분

 

주인공 '톰'은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입니다. 전쟁의 끔찍했던 기억을 피해 그는 무인도의 등대지기로 자원하죠. 아무도 없는 섬, 등대 안에서 본인의 일을 묵묵히 해내는 그. 무인도 인근 어느 마을에서 톰은 '이사벨'이라는 여성과 사랑에 빠지고 말죠. 결혼을 하고, 둘이 함께 무인도에서의 행복한 삶을 이어나가던 중, 아이를 두 번이나 유산하고 맙니다. 그렇게 두 번째 아이를 유산하고 슬픔에 빠져있던 둘. 어디서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에 해변으로 달려나가는데. 밀려온 보트 안에 갓난아기와 죽은 남자가 있습니다. 이 사실을 기록해 외부에 알려야 하는 임무를 가진 톰, 이 아기는 우리에게 온 선물이라며 우리 아이로 기르자는 이사벨. 결국 톰은 이사벨을 따라 아기를 직접 기르고, 사실을 은폐한 채 떠내려온 시체는 묻어주기로 합니다. 그러나 몇년 후, 바다로 떠난 아기와 남편을 잃은 어느 여성의 사연을 알게 되는데...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이클 패스밴더가 주인공 톰으로 등장합니다. 눈빛과 행동으로 연기하는 배우. 이 작품에서 그의 연기가 아주 인상 깊습니다. 나름대로 이유는 있지만 잘못된 선택을 한 두 사람. 인생이 흔들리고,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바꿔버린 상황. 잔잔하게 전개되는 이 과정이 아름다운 화면과 어우러집니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 라는 한국어 영화명도, 원작의 '바다 사이의 빛'이라는 영화명도 너무도 잘 어울리는 영화군요. 묵직하고 찐한 정극을 보고싶으신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밖에 못 나가는 이 시기 바다 한가운데 무인도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는 톰의 모습이 일치하는 것 같아 추천해드려요. 화면이 특히 아름다워서 랜선으로 영국 교외를 구경하는 느낌까지 들 수 있답니다.


오늘은 주말에 볼만한 영화이자 여유롭고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 영화 세 편을 추천해 드렸어요!

세 편 모두 좋은 작품이고, 봐도 후회하지 않을 인상적인 영화랍니다. 

위험하니 어디 나가지 말고 집콕하며 우리 최대의 행복을 즐겨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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