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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하기도 무서운 인생 공포영화 추천 3편!

이런 영화 찾고 있나요?

by 호누s 2020. 11. 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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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하기도 무서운 인생 공포영화 추천 3편!

 

시작부터 떨리고 무섭네요...

포스터만 봐도 지릴것 같은 영화들을 들고 왔습니다!

기존의 공포영화의 틀에서 벗어나서 보고 나서도 꿀잼 영화로 기억나는 인생 공포 영화들이죠

 

큰 마음 먹고 시작해봅니다! 리뷰하기도 무서운 인생 공포영화!


1. 유전 (Hereditary, 2018)

영화 유전 공식 포스터

개인평점: ★

감독: 아리 에스터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러닝타임: 2시간 7분

 

소모형을 만드는 조형사 애니. 영화는 기묘한 분위기의 애니 엄마의 장례식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틱장애 때문인지 자꾸 '똑'소리를 내는 막내딸 찰리, 아들 피터와 남편을 둔 주인공 애니. 상실을 겪은 사람들이 모이는 서포트 그룹에 참석해 오빠는 자살했고, 엄마는 정신분열을 앓다가 자살했으며, 본인은 엄마가 떠밀어 원치않은 임신을 했다는 등, 끔찍한 일들에 대해 털어 놓습니다. 한편, 고등학생인 아들 피터는 엄마의 말에 따라 찰리를 데리고 파티장에 도착합니다. 친구들과 마리화나를 피는 피터, 그리고 땅콩이 들어간 초코케이크를 먹은 동생 찰리. 심한 땅콩 알러지가 있던 찰리는 점점 목이 부어오르기 시작하고, 피터는 찰리를 태우고 황급히 이동합니다. 칠흙같은 어둠 속, 숨쉬기 어려웠던 찰리는 창문을 내리고 머리를 내미는데. 피터는 갑자기 나타난 사슴의 사체를 피하려다 전봇대쪽으로 급하게 핸들을 꺾었고, 그 찰나에 찰리는 끔찍하게 사망하고 맙니다. 애니는 실의에 빠져 절규하고, 충격을 받은 아들 피터는 동생 찰리가 내던 '똑' 소리를 환청으로 듣고, 환영을 보고, 악몽을 꾸기 시작하는데...

 

디테일 하나하나가 중요한 영화라 줄거리를 요약하기가 쉽지가 않군요. 앞부분일 뿐이지만 그 사이에도 수 많은 장면장면에 의미들이 숨어있습니다. 이 띵작 영화는 꼭 직접 보시기를 추천드릴게요. 일단 요약하자면 이 영화는 오컬트 영화입니다. 제목은 오일이 터지는 유전이 아니라 어떤 특성이 유전된다 할때의 유전입니다. 할머니, 엄마, 찰리, 피터까지, 무엇이 유전이 되었는가에 초점을 맞추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거에요. 힌트를 드리자면,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정상인 것 같은 애니의 남편은 당연히 유전의 영향이 없겠죠. 이 영화를 본 제 평가는 이렇습니다. 최고의 영화, 최악의 경험... 이 영화에는 갑툭튀나 피칠갑한 모습의 푸른빛 귀신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모든 장면에 의미가 있는데도 직접적인 설명이 없어 조금 불친절하게 진행되는 영화이죠. 그렇지만 그 미스터리함이 점점 더 소름끼치는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잔인하고 섬뜩하게 연출된 장면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마치 이 영화를 직접 경험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단 한 장면도 잊혀지지 않는 미친 영화...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압권입니다. 이 영화를 데뷔작으로 만들어 낸 아리에스터 감독, 또라이거나 천재이거나 아님 둘 다일수도 있겠어요. 이 영화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잘 만들어진 가장 무서운 영화이자 신선한 연출의 인생영화입니다.

 

 

 

2. 제인 도 (The Autopsy of Jane Doe, 2016)

영화 제인 도 공식 포스터

개인평점: 

감독: 안드레 외브레달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러닝타임: 1시간 26분

 

부검을 업으로 하는 아버지 토미와 그 일을 돕는 아들 오스틴이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일을 마무리하고 여자친구와 놀러가려던 오스틴, 갑자기 급하게 부검요청이 들어온 신원 미상의 여자 시신, 제인 도 때문에 약속을 미루고 아버지를 도와 부검을 진행합니다. 비정상적으로 가는 허리, 부러진 팔목과 발목, 잘린 혀, 뽑혀나간 어금니 등 시신은 고문을 받은 흔적이 있고 내부는 끔찍하게 훼손되어 있지만 외관은 이상하리만큼 깨끗했습니다. 부검이 진행될수록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밖에서는 폭풍이 심하게 불고, 시체보관소의 문이 저절로 열리고, 라디오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이 시신의 정체는 무엇이고,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제인 도'는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에게 붙이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스토리는 한정된 공간, 부검실과 지하 시설로 한정되어 진행됩니다. 이 시신 하나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히 섬뜩합니다. 부검을 진행하면서 하나하나 미스터리한 점들이 밝혀지기 때문에 점점 더 제인 도에게 생전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알 수 있는데요, 이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감상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죄없이 본인의 생업을 열심히 하고 살던 아버지와 아들에게 제인 도를 부검하며 일어나는 일들은 너무나 잔혹합니다. 이들이 뭘 잘못했다고... 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보게 되는데, 생각해보니 세상이 그러네요. 불행은 나쁜사람 착한사람을 거르지 않고 무자비하게 찾아오니까요. 포스터부터 덜덜 떨게 만드는 이 영화, 저는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저예산으로도 훌륭하게 만들어낸 웰메이드 호러영화, 제인 도를 추천합니다. 

 

 

 

3. 알포인트 (Rpoint, 2004)

영화 알포인트 공식 포스터

개인평점: 

감독: 공수창

장르: 공포, 전쟁

러닝타임: 1시간 46분

 

1972년, 베트남. 6개월 전 알포인트에서 실종된 부대원들에게 무전이 계속 오고 있습니다. 그들의 생존 흔적을 찾으러 떠나는 수색대원들. 기념으로 사진을 남기고, 대나무 숲에서는 베트콩과의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그 사이 한 베트남 여성을 죽이게 됩니다. 그렇게 알포인트에 도착한 그들. '피를 묻힌 자, 돌아갈 수 없다' 는 비석이 세워져 있고, 기분나쁜 분위기의 구역으로 진입하는데. 사진을 찍을 그 때에는 분명 열명이었는데, 한 명은 누구였지? 아무도 그의 얼굴인지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데...

 

한국 공포영화 최대명작으로 꼽히는 알포인트입니다. 이 영화를 한 세 번 본 것 같은데, 볼 때마다 매 번 무서웠어요... 덥고 습한 알포인트의 분위기, 유난히고 시뻘건 색의 피, 그리고 수 많은 사람이 죽어나간 전쟁터, 베트남전쟁이라는 배경까지 영화는 다른 어떤 영화에서도 다루지 못한 소재로 가장 충격적이고 소름끼치는 연출을 이어나갑니다. 사실 이 영화는 한 번에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실제로 제작 기간 동안 수 많은 변동사항이 생겼었다고 하고, 그 때문에 모호해진 점들이 오히려 더 미스터리해진 것이죠. 이 영화에 대한 해석은 다양합니다. 꼭 영화를 보시고 다양한 해석을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지만 실화라기 보다는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 사이에 퍼져있던 소문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실제 촬영장소는 캄보디아에 있다고 하는데요, 이 무시무시한 건물에는 실제로 귀신이 출몰하기로 유명하다는 후문... 그런데 2018년에 이 곳이 환상적인 고급 리조트로 바뀌었네요! 바뀐 모습을 보고 우와 소리가 나왔는데, 여기... 가면... 어디선가 하늘소를 찾는 무전 소리가 들릴 것 같아요... 으으 무서워라.


휴, 이렇게 오늘의 리뷰를 잘 끝냈습니다.

줄거리를 쓰는 동안 영화를 돌이켜봐야했는데, ㅠㅠ 사진만 봐도 무서웠습니다.

공포영화 리뷰는 참 힘든 일이군요...

그래도 그만큼 오늘 소개해드린 영화들은 띵작 공포영화라는 것!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력하게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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