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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심리의 끝 - 심리 스릴러 영화 추천 3편!

이런 영화 찾고 있나요?

by 호누s 2020. 11. 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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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심리의 끝 - 심리 스릴러 영화 추천 3편!

불안, 걱정, 스트레스, 끝없이 이어지는 두려움은 때론 가장 무서운 존재로 우리 앞에 형체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오늘의 불안으로 내면에서 펼쳐지는 심리 스릴러를 다룬 영화들로 픽해보았어요.

 

내면의 혼란이 가장 큰 두려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는 소름끼치는 공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까지 감상할 수 있는 영화들.

지금부터 만나보세요!


1. 바바둑 (The Babadook, 2014)

바바둑 영화 원본 포스터

개인평점: ★ 

감독: 제니퍼 켄트

장르: 드라마, 공포

러닝타임: 1시간 35부

 

주인공 아멜리아는 끔찍한 사고로 남편을 잃고 그 후 출산한 아들 새뮤얼과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아들 새뮤얼에게는 과잉행동장애가 있어 신경을 많이 써야 하고, 일을 하고 있는 요양원에서는 그다지 보람을 찾지 못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남편 없이 혼자 행동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에게 동정을 하죠. 이 모든 상황이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아들이 일으키는 문제로 피곤해지던 어느 날 밤, 아멜리아는 새뮤얼을 재우기 위해 책장에 있던 책을 한권 꺼내 읽어주는데, 내용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한장 한장 넘길 수록 괴이하고 공포스러워지는 내용이 펼쳐집니다. 여기 등장하는 바바둑이 아이도 잡아먹냐고 묻는 등 새뮤얼은 공포에 떨고, 기분이 나빠진 아멜리아는 책을 찢어버립니다. 그 후, 자꾸만 바바둑 이야기를 꺼내 무서워지게 하는 새뮤얼. 그리고 실제로 소름끼치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수 많은 사람들이 올해의 공포영화로 꼽았을 만큼 무서운 영화입니다. 갑툭튀 장면이 있다거나 잔인하다거나 한 영화는 아니지만, 주인공의 심리, 분위기만으로 무시무시하게 만드는 영화죠. 주인공 아멜리아가 주변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외로움, 두려움, 분노 등이 더해지며 바바둑이라는 존재는 더욱 강력해지는데요. 남편의 죽음에 대해 받아들이지 못하고 남편을 한없이 그리워하는 아멜리아, 문제가 있는 아들을 키우면서 현재의 상황에 지치고, 내면이 점점 무너지면서 찾아드는 공포감이 어마무시합니다. 이 모든 연출이 꽤나 흥미롭고, 동화스럽기도 해서 여느 공포영화와 달리 더욱 독특해요. 그런 점에서 매우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2. 테이크 쉘터(Take Shelter, 2011)

테이크 쉘터 원본 포스터

개인평점:  

감독: 제프 니콜스

장르: 드라마, 공포, 스릴러

러닝타임: 2시간

 

미국의 어느 시골마을, 주인공 커티스는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딸을 둔 가장입니다. 성실하게 살아 왔지만, 어느날부터 악몽을 꾸기 시작한 그는 자나깨나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악몽속에서 그는 모두를 집어삼킬듯한 거대한 폭풍이 몰려오는 모습을 보는데요, 그 꿈이 너무 생생해서 그는 곧 폭풍이 몰아칠 거라는 두려움에 떨고, 그 폭풍으로부터 아내, 특히 사랑하는 어린 딸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사로잡히죠. 그는 그 날부터 주변 사람들과 마찰을 빚으면서까지 방공호 건설에 매달립니다. 생계도 다 집어던지고, 오직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말이죠. 과연 커티스의 악몽이 현실이 될까요? 정말 폭풍이 오고 있는걸까요?

 

이 영화의 줄거리는 보다시피 매우 간단합니다. 영화 내내 우리는 커티스의 두려움을 같이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가 이해 되면서도, 비상식적인 상황이라 정말 폭풍이 오는걸까 아니면 이 사람이 정신병에 걸린걸까 의심하고 의심하게 되죠. 이 과정 만으로도 영화에 몰입이 된 다는 것은 주인공의 심리를 끝내주게 연출했다는 것 같습니다. 불안한 심리에 대한 영화 리스트를 뽑게 된 이유가 이 영화 때문이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들은 별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본인에게는 숨막히게 두려운 무언가가 될 수 있다는 것. 살면서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을 겪는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감상할 수 있는 심리 스릴러입니다. 

 

 

 

3. 버드맨 (Birdman or (The Unexpected Virtue of Ignorance), 2014)

버드맨 원본 포스터

개인평점: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나리투

장르: 드라마, 코미디

러닝타임: 1시간 59분

 

왕년에 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승승장구했던 배우 리건 톰슨은 이제는 한 물 간 스타입니다. 버드맨 외로는 딱히 연기로 인정받은 작품도 없죠. 그런 그는 재기를 위해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아직도 그를 예전의 버드맨으로, 퇴물 배우로 기억하고 있으며, 본인마저도 자꾸만 보이는 버드맨의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일어서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맘에 안드는 주연배우를 갈아치우고 나서 인기 있는 배우를 데려왔지만 지 멋대로 굴고, 딸은 아빠를 비난하고, 평론가들은 악평을 쓰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습니다. 과연 리건 톰슨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 영화는 거의 모든 부분이 롱테이크로 구성된 독특한 영화입니다. 마치 현장에서 주인공을 따라다니며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관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죠. 미쳐가는 주인공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영화로, 벌어지는 상황은 웃기고 어이가 없지만 그의 입장에서 보자면 끔찍함 그 자체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높은 본인의 기대, 이를 위해 미치도록 한 몸 다 바치고 있음에도 불안하고 힘겨워하는 주인공의 심리. 이를 나타내는 듯 영화 내내 정신없이 몰아치는 드럼비트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인정받고자 하는, 사랑받고자 하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존재감에 대한 가장 낯뜨거운 작품, 2015년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영화 버드맨을 만나보세요. 


오늘은 내면의 불안, 초조, 두려움을 최대한으로 끌어낸 영상들, 심리 스릴러 영화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버드맨의 장르는 '코미디'라고 써져있지만 저는 무섭고 마음아픈 점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세 편의 영화 모두 빼놓을 수 없는 영화맛집입니다. 모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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