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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영드! 넷플릭스 < 비하인드 허 아이즈 (2021) > 줄거리/ 결말/ 리뷰

진득한 영화리뷰

by 호누s 2021. 4. 1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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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영드! 넷플릭스 < 비하인드 허 아이즈 (2021) > 줄거리/ 결말/ 리뷰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는 무조건 봐야 한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니시리즈, '비하인드 허 아이즈'! 지난 주말, 정주행 완료했습니다. 단 6편짜리 작품으로 너무 긴 시리즈는 부담되고 오늘 하루 푹 빠져서 보고 싶은 드라마를 찾고 계시다면 추천드리는 미스터리 스릴러! 앞부분이 살짝 지루할 수도 있지만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작품!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


줄거리

싱글맘 루이즈, 오랜만에 약속이 생겨서 예쁘게 입고 바에 나왔는데, 친구가 바람을 맞혔습니다. 대신에 엄청 멋있는 남자 하나를 만나서 대화를 하고 마지막엔 키스까지 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출근한 루이즈는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어제 키스했던 그 남자가 루이즈가 일하는 병원에 새로운 정신과 의사로 온 것이죠! 게다가 그는 사실 유부남이었습니다! 남자의 이름은 데이비드. 루이즈는 데이비드를 만나 어젯밤 일은 그냥 서로 묻어두자고 말합니다. 거리를 걷던 루이즈는 어떤 여자와 마주치게 됩니다. 그 여자는 바로 데이비드의 아내, 아델이었어요. 이 동네에 새로 이사 와서 친구가 없다는 아델은 루이즈에게 친구가 되어달라 말하고, 루이즈는 그녀와 가까워지게 되죠.

 

한편 루이즈는 매일 똑같은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서 눈을 뜨면 침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헉하고 깨어나곤 했죠. 이 사실을 아델과의 대화 중에 꺼낸 루이즈. 아델은 그녀가 자각몽을 꿀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손가락을 세어보고, 나는 깨어있다고 말하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아델은 자기가 좋아하던 옛 친구의 일기장이라며 루이즈에게 읽어보라 넘겨줍니다. 믿거나 말거나 시도해보는 루이즈. 진짜 자각몽에 성공했습니다. 갑자기 악몽 속에 문이 하나 생기더니, 문을 열고 나가자 평화로운 풀밭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개울에서 아들이 놀고 있고, 뒤를 돌아보니 데이비드가 바비큐를 굽고 있군요?

 

데이비드가 루이즈의 집을 찾아옵니다. 집에 들어가기 싫대요. 늘 뭔가 두렵고 걱정되며 긴장된 표정을 하고 있는 데이비드. 아내 아델은 그를 사랑한다 말하지만 데이비드는 절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오묘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집에 남녀가 함께 있으니 일이 터지고 맙니다. 결국 두 사람이 바람을 피고 만 것이죠. 루이즈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데이비드와 바람을 피우면서도 아델을 은근히 좋아해요. 루이즈는 아델이 준 친구의 일기장을 읽어보며 아델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되는데. 아델은 루이즈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데이비드가 이 일기장의 주인을 죽였다고 말이죠. 

 

*주의! 이하 비하인드 허 아이즈의 결말 및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델은 엄청난 부자입니다. 그러나 어릴적 정신병원에서 살았죠. 이 곳에서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는 친구이자 밖에서는 가난한 약쟁이인 롭과 친한 친구로 지냅니다. 아델과 롭은 함께 자각몽을 꾸고, 서로를 의지하죠. 아델은 거대한 고성에 살고 있는데, 화재로 부모님을 잃었습니다. 데이비드가 아델을 구조해 살아남았죠. 데이비드와 아델은 연인 사이입니다. 아델은 정신병원에서 퇴원하고 데이비드와 행복하게 살 생각에 들떠있습니다. 그렇게 병원을 퇴원한 두 사람, 롭은 아델의 집으로 향합니다. 아델의 부에 놀라고 자신의 가난한 현실에 씁쓸해하는 롭. 두 사람은 함께 자각몽을 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군요. 자각몽 중 나타나는 새로운 문을 하나 열면 유체이탈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 영혼만 떠올라 성 이곳저곳, 바깥을 신나게 돌아다녔죠. 그리고 드디어 데이비드가 도착합니다. 이때만 해도 아델과 데이비드는 열렬하게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세간에는 데이비드가 아델의 엄청난 유산을 노렸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다 거짓이고, 정말 순수한 사랑을 하는 사이였어요. 문제는 데이비드가 나타난 그 순간, 롭도 데이비드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것. 

 

그 무렵 루이즈도 꿈속에서 새로운 문을 하나 발견합니다. 그 안으로 향한 루이즈. 갑자기 영혼이 붕 떠오르며 유체이탈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아들이 본인을 아무리 깨워도 영혼이 멀리 있으면 돌아가는 시간 동안 깨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루이즈! 갑자기 소름이 쫘악 끼칩니다! 이 장면, 완전히 똑같이 본 적이 있거든요. 바로 아델의 집에서요! 아델은 종종 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널브러져 자곤 했는데, 약을 하고 자각몽 또는 유체이탈을 하는 것이었죠! 그러니까 사실 아델은 의부증이 있었고, 늘 출근한 남편을 유체이탈을 통해서 감시하고 있었으며, 루이즈와 데이비드가 바람을 피운 것까지 모두 알고 있었던 겁니다! 아델은 다 알고서 루이즈에게 고의적으로 접근한 것이었어요!

 

루이즈는 이 사실을 데이비드에게 알립니다! 데이비드는 과거 아델과 함께있던 롭이 갑자기 사망하고, 시신을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문제는 거의 데이비드가 죽인 것 같은 정황으로 세팅되어 있던 것. 아델은 이 사실을 신고하면 네가 큰일 날 것이라고 협박해왔습니다. 이 일 때문에 늘 아델에게 잡혀 있었던 데이비드. 이제 이 사건의 전말을 밝히겠다며 아델의 성이 있는 스코틀랜드로 혼자 떠납니다. 

 

한편, 데이비드가 사실을 알고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델은 자살기도를 합니다. 유언장을 쓰고 집에 불을 지르죠. 이 사실을 눈치챈 루이즈가 아델의 집으로 가지만 문이 모두 잠겨있어 안을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하는 수 없이 아델의 집앞에서 유체이탈을 시도한 루이즈! 집안에 아델이 쓰러져있습니다! 그러나 아델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세팅해놓은 상태였죠. 

 

다시 아델의 과거로 돌아가봅니다. 아델과 데이비드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유체이탈을 하고 지켜보던 롭. 데이비드에게 푹 빠져버렸나 봅니다. 데이비드가 떠난 사이,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자는 롭의 제안에 아델은 신나서 받아들입니다. 그건 다름 아니라 유체이탈 후, 서로의 몸에 바꿔 들어가는 것. 영혼 체인지에 성공한 롭과 아델. 롭은 아델의 몸에서 깨어나고, 아델은 롭의 몸에서 깨어나 이건 뭔가 이상하다며 빨리 다시 바꿔달라 말하지만 롭의 몸은 약에 엄청 취해있습니다.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죠. 롭은 몸을 바꿔줄 생각이 없어요. 그렇게 아델은 롭의 몸에서 죽음을 맞고 맙니다. 대신 아델의 몸을 차지한 롭만 살아남아서, 데이비드에게 롭의 시체 처리를 부탁했을 뿐. 그러니 지금 아델 안에 들어있는 사람은 롭이었습니다! 

 

루이즈가 유체이탈을 한 순간, 아델의 몸에 들어있던 롭이 대기를 타다가 루이즈의 몸속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몸을 차지해버렸죠. 루이즈는 아델의 몸으로 깨어납니다. 그러나 과거와 똑같이, 아델의 몸은 엄청난 양의 약에 취해있는 상태. 그렇게 루이즈는 아델의 몸으로 죽어버립니다. 마치 불타는 집에서 아델만 구조해낸 것 같은 모양으로 발견된 루이즈, 아니 루이즈 안의 롭. 

 

루이즈의 모습을 한 롭은 다시 데이비드와 재혼을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데이비드는 마냥 행복하죠. 루이즈가 좀 이상하다는 사실은 그녀의 아들만 눈치 챈 채로, 드라마는 막을 내립니다. 


가벼운 리뷰

딱 여섯편 짜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니시리즈입니다! 오묘한 분위기가 아주 마음에 들어서 시작했는데, 사실 드라마 마지막 두 편이 제일 재미있고 앞쪽은 조금 지루하게 흘러갔어요. 거의 아델로 나오는 배우의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느낌으로만 계속 작품을 이어나가는 느낌이라 빨리빨리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이 전개가 조금 마음에 안들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그러나 한번 시작했으면 끝까지 봐야 이 드라마의 제맛을 알 수 있습니다. 

 

자각몽과 유체이탈, 의부증을 잘 버물려보니 이런 괜찮은 심리 스릴러가 나왔습니다. 중간까지는 이게 뭐지 싶다가 마지막 두 편을 보기 직전에 가서는 결말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유심히 본다면 충분히 롭의 존재까지 예측할 수 있죠. 그런 점에서 예측하는 재미가 있었다는 점, 그런 데서 소름이 끼친다는 점에서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중간중간에 계속 떡밥이 나옵니다. 롭이 약쟁이었다는 점. 아델은 약을 하지 않았었는데 약쟁이로 나온다는 점. 롭이 게이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스쳐 지나가는 장면. 왜 그토록 사랑하던 연인이 이지경까지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 제목 자체도 너무나도 잘 지어서 제목만 가지고 이리저리 돌려 생각하면 무슨 말인지 딱! 알 수 있죠. 그녀의 눈 뒤에서. 눈을 감은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할까, 무슨 꿈을 꿀까. 그녀의 눈 뒤에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닐까? 까지 가면 갑자기 소름이 쫙 끼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와 엄청난 드라마다 이건 모두에게 추천해야해! 이럴 정도의 작품은 저에게 아니었지만, 주말 밤에 뒹굴거리며 보기 딱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약간의 쫄깃한 스릴이 있지만 뭐 그렇게 무섭지도 않고, 쭉쭉 넘기면서 볼 수 있을 정도의 킬링타임용 드라마. 비하인드 허 아이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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