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퍼져서 뒹굴고 싶은 오늘, 복잡한 영화는 보고 싶지 않고, 재미없는 영화는 거르고 싶을 때! 딱 볼만한 가벼운 넷플릭스 영화 3편을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밝고 유쾌하며 흥미진진한 영화들, 지금 바로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세요.
감독: 존 루카스, 스콧 무어
출연진: 밀라 쿠니스, 캐스린 한, 크리스틴 벨
장르: 코미디
러닝타임: 1시간 40분
워킹맘 에이미. 주 3일 근무인데 맨날 일 시키는 사장 때문에 주 5일 출근하는 중. 벌써 사춘기가 온 딸내미 챙기랴, 아들놈 챙기랴, 집안일하고 강아지까지 돌보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남편이라는 놈은 온라인으로 외도나 하고 있군요. 학부모 회의가 있다 해서 학교로 부랴부랴 갔더니만 뭔 놈의 학부모회장이 온갖 재료를 다 금지해놓고서 베이크 세일을 한다며 빵을 구워오라네요.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이 생활에 넌덜머리가 나는 에이미는 파업을 하고 이제 '나쁜 엄마'를 하겠다며 막나가기로 작정하는데. 여기에 동참하는 두 명의 다른 엄마들, 섹시하게 입고 술집에 놀러가고, 마트에서 광란의 파티를 벌이고, 학부모회장이랑 크게 한 판 뜨기로 합니다!
쿨함 + 섹시함 + 걸크러쉬까지 더한 이 배우, 밀라 쿠니스가 주인공입니다. 그냥 1시간 40분 동안 밀라 쿠니스 따라 신나게 파티하는 기분으로 보면 되는 영화입니다! 내용이야 줄거리만 봐도 뻔히 나올 정도이지만 통쾌함과 유쾌함으로 시종일관 사이다를 먹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영화 보고 싶을 때 있잖아요?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봐도 즐겁기만 한 영화 말이에요! 여러분의 스트레스까지 한방에 날릴 수 있는 영화!
감독: 레베카 밀러
출연진: 그레타 거윅, 에단 호크, 줄리안 무어
장르: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
러닝타임: 1시간 38분
매기는 결혼 생각은 없지만 아기는 갖고 싶어 하는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인공수정으로 아기를 낳으려고 준비하고 있죠. 그녀는 우연히 대학 교수인 '존'과 만나게 됩니다. 존은 소설을 쓰려고 하고 있었어요. 존은 소설에 관심을 가져주고 대화가 잘 통한다 생각하는 매기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문제는 존이 이미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이었어요!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나, 존이 매기와 함께 딸을 낳고 살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나 매기는 점점 자기중심적인 존에게 지쳐가고 있습니다. 시시때때로 연락이 오는 존의 전 부인, 조젯에게도 진절머리가 나있죠. 그렇게 매기는 그 전엔 상상도 못했던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이 영화는 정말 독특합니다. 일단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 등 최근 수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 작품의 감독, '그레타 거윅'이 매기 역의 배우로 등장한다는 점이 아주 인상 깊어요. 결혼하지 않고 인공수정으로 아기를 가지려는 그녀의 모습이 아주 흥미로운데, 그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은 다른 영화에서 보지 못한 상상도 못 하는 내용으로 흘러갑니다. 조용조용하면서 화면까지 예쁜 이 영화의 예상치 못한 특이점은 영화의 마지막부분까지 이어집니다. 매기의 계획, 궁금하시다면 오늘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세요!
감독: 라희찬
출연진: 정재영, 손병호, 고창석, 이영은
장르: 코미디
러닝타임: 1시간 42분
삼포 시에 새로운 경찰서장이 부임합니다. 이때는 딱 이 동네 연쇄 은행 강도 사건이 터지고 있던 시기였어요. 시골인 데다가 어서 이 곳에서 공을 세워 다른 곳으로 옮겨갈 생각이 앞선 경찰서장은 독특한 아이디어를 냅니다. 바로 '은행강도 모의 훈련'을 실시하는 것. 이 지역 경찰들은 제비뽑기로 강도부터 시작해 각각의 역할을 부여받고, 훈련 날짜에 본인이 맡은 역할을 해내면 되는 것. 이 경찰서에는 교통과로 좌천된 정도만 순경이 있었습니다. 아주 바르고 모범적이며 시킨일은 제대로 해내는 이 사람, 경찰서장은 정도만 순경을 눈여겨봤다가 그에게 특별히 '강도'역을 맡기는데. 문제는 정도만이 강도 역을 진짜 제대로 잘 하면서 발생합니다. 대충 언론플레이하고 사람들 민심이나 얻으려고 가볍게 시작한 이 훈련은 어느새 훈련이 아닌 진짜 사건이 되어버리는데!
그냥 그저 그런 한국 코미디 영화거니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이 영화는 독특한 설정과 정재영 님의 웃지 않지만 웃게 만드는 연기로 관객의 눈을 제대로 사로잡는 작품이니까요. 사실 제목이 너무 투박한 나머지 저는 이 작품을 기억은 하지만 제목을 까먹어서 재관람하곤 합니다. 물론 꽤 오래전에 나온 영화이기 때문에 약간의 옛날 서울 말투와 옛날 연기가 눈에 보이긴 하지만, 이게 영화의 몰입을 크게 방해하진 않습니다. 어이가 없고 흥미진진해서 웃게 만드는 블랙 코미디. 이 사회의 어느 부분을 딱 꼬집어놓는 기분이라 통쾌하기까지 합니다!
이번 주말,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중이시라면 가볍고 러닝타임 짧은 넷플릭스 영화! 위 세 편을 추천드립니다. 무료한 오후, 생각따윈 하고 싶지 않고 그저 웃고 싶을 때 보기 정말 좋은 영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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