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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새로운 시작, 설렘 - 몽글몽글 기분좋은 영화 3편 추천!

이런 영화 찾고 있나요?

by 호누s 2021. 3. 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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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새로운 시작, 설렘 - 몽글몽글 기분 좋은 영화 3편 추천!

 

3월 2일, 드디어 한 해가 시작되는 느낌이 제대로 드는 3월이 되었습니다! 평소대로라면 신나게 학교 가는 아이들이 보이겠지만 올해는 또 어떠려나,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이미 봄은 코앞에 와있습니다. 지난 주말 얼마나 따뜻하던지, 좋은 일들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코로나로 3월의 설렘이 무뎌져 버린 이 시대, 우리는 랜선으로 다가오는 봄을 만끽할 수 있어요. 오늘은 봄 같은 영화 3편을 준비했습니다! 결이 각각 다른 영화 세 편! 지금부터 만나보세요!


1.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那些年, 我們一起追的女孩, 2011)

감독: 구파도

출연진: 가진동, 진연희

장르: 드라마, 로맨스

러닝타임: 1시간 49분

감상 가능한 곳: 왓챠, 티빙, 웨이브

 

대만의 어느 고등학교. 주인공 커징텅과 그의 친구들. 학교에는 공부도 잘하고 얼굴까지 예쁜 모두의 첫사랑, 션자이가 있었죠. 그저 공부못하는 애 같았던 커징텅. 션자이가 영어교과서를 빼먹고 가져오지 않은 어느 날, 션자이에게 책을 빌려주고는 대신 복도에서 벌을 서게 됩니다. 이 날 이후로 두 사람은 가까워지기 시작하죠. 션자이는 커징텅의 공부를 돕게 됩니다. 풋풋한 고등학생 시절은 한순간에 지나가고, 두 사람의 마음은 엇갈리게 되는데...

 

대만을 대표하는 첫사랑 영화, 바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입니다. 그 이후에 나온 '나의 소녀시대'와 같은 영화도 크게 흥행했지만 이 작품만큼 풋풋하고, 자연스럽고, 애틋할 수 있을까요? 이 영화에 등장하는 학교는 정말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우리나라에서도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평범합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 잘하는 학생, 철없는 남학생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관객은 몰입하고 공감하게 되죠. 저는 이 영화의 마지막 시퀀스를 좋아합니다. 음악과 어울려 자칫 어색하고 오글거릴 수 있는 장면이 풋풋함으로, 애잔함으로 바뀌는, 사랑스러운 작품입니다. 

 

 

2. 아멜리에 (Le Fabuleux Destin d'Amélie Poulain, 2001)

감독: 장-피에르 주네

출연진: 오드리 토투, 마티유 카소비츠

장르: 판타지, 로맨스

러닝타임: 2시간

감상 가능한 곳: 왓챠, 티빙

 

꼬마 아멜리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아빠의 손길에 두근두근하자 심장병 진단을 받고 집에서 가정교육을 받으며 자라납니다. 급기야 엄마도 사고로 돌아가시고, 사랑하는 금붕어마저 떠나버리자 외톨이로 살았죠. 어느덧 성인이 된 아멜리에, 파리 몽마르트의 카페에 취직해 생활합니다. 그러다 집 벽 한구석에 숨겨져 있는 작은 상자를 발견하는데, 아멜리에는 이 상자의 주인을 찾아주기로 합니다. 모두에게 행복을 전하는 아멜리에. 그녀는 본인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러블리하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 아멜리에! 오드리 토투 배우의 사랑스러움이 가득 담긴 작품으로, 장면 하나하나가 예뻐서 가슴이 설렐 정도랍니다. 일어나는 사건들과 화면이 너무 기발해서 판타지 영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니까요. 이 영화를 명작 반열에 올린 데에는 귀여운 스토리와 미장센뿐만 아니라 OST의 영향이 컸다고 하죠.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프랑스 어딘가에 있는 설레는 기분, 옆에 쓱 지나가는 러블리한 아멜리에를 만날 것 같은 느낌의 독특한 음악, 여러분의 마음에 쏙 들고 말 거예요. 

 

 

3. 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dog Millionaire, 2008)

감독: 대니 보일

출연진: 데브 파텔, 프리다 핀토, 이르판 칸

장르: 드라마, 로맨스, 스릴러

러닝타임: 2시간

감상 가능한 곳: N/F

 

뭄바이 최고의 퀴즈쇼에 참가한 빈민가 출신 18세 고아 소년 자말. 10억이라는 거액의 상금이 걸린 퀴즈쇼! 모두가 비웃었지만 자말은 이 퀴즈쇼의 최종 라운드에 오릅니다. 그러나 변호사 등 엘리트도 맞추지 못하는 퀴즈의 정답을 슬럼가 출신의 꼬맹이가 답을 알리가 없다고 생각한 경찰은 그를 수사하는데. 자말은 본인이 어떻게 답을 알 수 있었는지 그의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책이 원작인 이 영화, 원작의 방대한 내용이 많은 부분 수정되고 잘려나갔는데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출과 명확한 메시지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아카데미 8개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앞의 두 영화와 달리 잔잔한 로맨스와 사랑스러운 느낌보다는 힘과 희망을 담은 강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락적인 재미, 감동으로는 이 영화를 이길 수 없을거에요. 인도의 빈민가, 온갖 풍파를 맞으면서 불쌍하게 자라온 주인공이 거액의 상금을 쟁취하게 되는 그 과정이 너무나도 흥미롭고, 인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 특유의 따뜻함이 특별한 작품이에요. 인도 배경의 영화를 한 번도 접해보지 않으셨다면 이 영화부터 감상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알 수 없는 인도만의 분위기가 가슴 찡하면서도 다정하게 와 닿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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