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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추천하지 않는 공포 스릴러 영화 < 왼편 마지막 집 (The Last House on the Left, 2009) >

진득한 영화리뷰

by 호누s 2021. 3. 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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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추천하지 않는 공포 스릴러 영화 < 왼편 마지막 집 (The Last House on the Left, 2009) > 

세상에 참 좋은 영화가 많습니다. 복수극도 참 시원한 복수극들이 있죠. 이 영화는 197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정말 시원한 복수극이라면 복수극인데,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좀 지나칩니다. 제가 보통 이런 말은 잘 안 하는데, 이 영화만큼은 궁금하시다면 유튜브 소개 영상으로 대체해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이 영화가 궁금하시다면 기무리뷰 기무님의 영상을 추천드려요! 결말포함 + 기무님의 재치 넘치는 설명으로 그렇지 않은 영화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광고 아님 주의)

기무리뷰 - 왼편 마지막 집

줄거리

 콜린우드 부부는 예쁜 딸 메리와 함께 산장으로 휴가를 왔습니다. 1년 전, 아들을 잃은 이들은 슬픔을 잊고 새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멋진 호수가 있어서 수영도 즐길 수 있는 평화로운 왼편 마지막 집. 딸 메리는 친구들을 만나러 시내에 나가도 되냐고 묻습니다. 조심할 것을 당부하며 차를 빌려주는 부모님. 메리는 시내에 나와 가게서 일하는 친구 페이지를 만납니다. 오늘 뭐할지 고민하던 중에 가게에 방문한 어떤 남자애가 좋은 물건을 갖고 있다는 말에 혹해 그를 따라갑니다. 이 남자애 이름은 저스틴입니다. 저스틴이 있는 모텔에서 좋은 풀을 피우기 시작하는 세 사람. 곧 폭풍이 올 예정이라 메리는 엄마에게 그냥 페이지 집에서 자고 간다고 말합니다. 

 

그저 즐기기만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저스틴의 아버지, 삼촌, 그리고 여자가 들이닥칩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지명수배자였고, 메리가 타고 온 차를 빼앗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페이지와 메리까지 데리고 가는 범죄자들. 그저 당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고 어쩔줄 몰라하는 저스틴. 메리가 중간에 탈출을 시도하면서 차는 산속으로 꺾여 사고가 나고 맙니다. 페이지는 도망을 가지만 결국 잡혀와 죽음을 맞고, 메리는 끔찍한 일을 당하고 맙니다. 그렇게 호수에 메리를 버려두고 떠나는 범죄자 일당들. 폭풍이 몰아치기 시작합니다.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이들이 도움을 요청한답시고 문을 두드린 곳은 다름 아닌 왼편 마지막 집, 메리의 부모님이 있는 산장이었습니다!

 

*주의! 이하 영화의 결말 및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메리의 부모님은 도움을 청하는 네 사람에게 머물 곳을 마련해줍니다. 저스틴은 이때 냉장고에 붙어있는 사진을 보고 이 곳이 메리네 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그리고 몰래 챙겨둔 메리의 목걸이를 남겨두는데. 이 불청객들을 숙소로 들여보낸 후, 마침 호수에 남겨진 메리가 죽을힘을 다해 집을 찾아왔습니다. 메리의 몸을 살펴본 의사 아빠는 메리가 당한 끔찍한 일을 알게 되고, 분노에 휩싸이죠. 그리고 부엌에 있는 메리의 목걸이를 본 메리의 엄마 또한 모든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제 이들에게 남은 일은 복수 뿐입니다. 

 

아빠는 보트를 정비한 후 무기를 챙깁니다. 엄마는 갑자기 부엌에 다시 찾아온 한 놈을 무시무시하게 처리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거처로 가보는 부부. 매가리 없이 앉아있던 저스틴이 권총을 들고 있다가 메리 아빠에게 건네줍니다. 여기서 여자를 처리하고, 도망가는 저스틴의 아빠를 쫒아 가 전투를 벌입니다. 그리고 무사히 메리를 보트에 태워 병원으로 향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나오죠.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요, 다시 장면은 왼편 마지막 집입니다. 아직 저스틴의 아빠가 살아있네요. 전신마비가 된 상태. 메리의 아빠가 눈앞에 있습니다! 전자렌지를 켜고 머리를 올려놓아요. 그리고 펑!


가벼운 리뷰

마지막에 가서는 정말 최고의 복수극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굳이 이 영화를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는 메리와 페이지에게 일어나는 사건들이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며 끔찍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복수의 통쾌함을 두 배로 뻥튀기기 위해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고 있기 역겨울 정도입니다. 복수극을 기대하고 봤다가 앞부분에서 기분이 너무 나빠졌어요. 그러므로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 전체를 다 보기보다는 기무리뷰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무님이 아주 재미있게 불필요한 장면은 삭제하고 보여드릴 거예요.

 

영화는 공포 스릴러 쪽에서도 고어물이 더해져 매우 잔인합니다.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은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거에요. 피해자의 가족이 끔찍하게 복수를 한다는 점은 아주 마음에 들었고, 이제는 하도 이런 영화를 많이 본 나머지 익숙해져서 끝까지 흥미롭게 보기는 했습니다. 굳이 따로 해석이나 자세히 리뷰할 것 없이 그저 보여주는 그대로 쭉 보고 넘어갈만한 타임 킬링 영화. 온갖 범죄자들이 지나치게 낮은 형량을 받아 세간의 지탄을 받는 요즘 사회에, 이 영화는 그 복수를 대신해주기라도 하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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