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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꾸고 싶지 않은 밤 - 동화 같은 영화 추천 4편!

이런 영화 찾고 있나요?

by 호누s 2021. 2. 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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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꾸고 싶지 않은 밤 동화 같은 가족 영화 추천 4편!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동화같이 보들보들하고 따뜻한 영화들. 잠들기 전 이런 영화 한 편이라면 악몽 따윈 찾아오지 않을 거예요. 오늘은 여러분의 꿀잠과 사랑스러운 꿈을 위한 영화 네 편을 가져왔습니다 :) 


1. 아름다운 비행 (Fly Away Home, 1996)

감독: 캐럴 발라드

출연진: 제프 다니엘스, 안나 파킨

장르: 드라마, 가족

러닝타임: 1시간 47분

감상 가능한 곳: 왓챠

 

주인공 에이미. 엄마를 교통사고로 잃었습니다. 에이미는 10년만에 다시 만난 아빠와 살게 되었죠. 어색함과 슬픔에 방황하는 에이미. 학교도 가지 않고 집 근처 늪을 거닐다가 버려진 거위알을 발견하게 됩니다. 에이미는 거위알들을 집으로 데려와 따뜻하게 해 주고, 여기서 열여섯 마리의 귀여운 아기 거위들이 태어나죠. 거위들은 에이미를 엄마로 인식하고 졸졸 따라다닙니다. 엄마 없는 에이미가 아기 거위들의 엄마가 된 거예요.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야생 거위를 키울 수 없다며 경관이 경고를 하고 떠납니다. 이제 에이미와 아빠는 거위들에게 나는 법을 알려줘야 합니다. 겨울이 오기 전, 남쪽으로 날아갈 수 있도록 말이에요. 

 

이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아기 거위를 키우는 에이미의 모습, 포스터에 등장하는 석양을 배경으로 한 거위들의 비행 모습이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는 따뜻한 작품입니다. 에이미가 엄마로 각인된 거위들에게 인간이 나는 방법을 가르친다는 내용이 굉장히 독특했던 기억에 최근에 다시 한 번 감상했습니다. 어린 시절 주말에 TV에서 소개해주던 작품이자 몇 번을 관람한 작품인데 지금 보아도 그 감동 그대로였던 작품. 거위들과의 교감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에이미의 모습.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도 함께 치유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거에요. 

 

 

2. 플립 (Flipped, 2010)

감독: 롭 라이너

출연진: 매들린 캐롤, 레베카 드 모네, 콜런 맥올리프

장르: 틴에이저, 로맨스, 드라마

러닝타임: 1시간 30분

감상 가능한 곳: 왓챠, 넷플릭스 

 

어린 줄리네 앞집에 누가 이사를 옵니다. 줄리 또래의 꼬마 남자아이, 브라이스네 집이었죠. 줄리는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립니다. 줄리네 집은 형편이 좋지는 않았지만 너무나도 화목하고 행복했어요. 한편 권위적인 아빠가 있는 브라이스네 분위기는 이와 사뭇 달랐죠.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잘해줍니다. 마음도 표현하고, 따라다니고 계란도 선물해요. 그러나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선물한 계란을 브라이스가 버리는 모습을 본 줄리는 크게 화가 납니다. 그 이후로 잘 보이지 않는 줄리. 브라이스는 이내 줄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데. 

 

귀여운 첫사랑 영화! 감동을 짜내는 영화는 작위적이지만 그런 영화와 달리 이 영화는 정말 담백하고 솔직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담아놓은 영화예요. 늘 소녀는 소년보다 일찍 성숙해지고, 소년은 한 템포 늦게 따라갑니다. 그걸 이 영화에서 아주 귀엽고 깜찍하게 그려놓았어요. 특히 줄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이 작품! 솔직하고 주관 확실한 줄리의 모습이 자꾸 관객의 눈에 아른거릴 쯤 브라이스도 그렇게 됩니다. 영화에서 늘 대단한 사건이 펼쳐져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누가 병들어 죽거나 전쟁에 참전하거나 가슴 아픈 실연을 겪거나 하지 않아도, 이렇게 소소하고 담백한 장면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작품이에요. 

 

 

3. 마틸다 (Matilda, 1996)

감독: 대니 드비토

출연진: 마라 윌슨, 대니 드비토, 레아 펄만, 엠베스 데이비츠, 팜 페리스

장르: 가족, 드라마, 코미디

러닝타임: 1시간 38분

감상 가능한 곳: 넷플릭스 티빙

 

중고차를 사기쳐서 파는 아빠, 빙고 게임하러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엄마, 멍청한 오빠까지. 마틸다는 이 집에 막내딸로 태어났습니다.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 마틸다는 혼자 요리도 하고, 자신도 가꾸고, 걸어서 도서관까지 다니며 똑똑하고 야무진 소녀로 자라났죠. 마틸다의 유일한 친구는 책입니다.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보는 책부터 어른들이 보는 책까지 모두 섭렵하고 있던 그때, 마틸다는 아빠 손에 이끌려 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 이 곳은 애들을 무시무시하게 다루는 전직 투포환 선수 출신 교장, 트렌치불의 학교였어요. 다행히도 마틸다의 선생님 미스 허니는 아이들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착한 분이었죠. 그리고 허니 선생님의 관심 아래 마틸다의 총명함과 특별한 능력은 빛을 발하게 되는데!

 

어릴 적 이 영화를 소설로 먼저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제가 책을 보며 상상한 그 이상이었지 뭐에요. 그때가 아마 초등학생 때였을 텐데, 그때나 지금이나 이 영화는 언제 봐도, 누가 봐도 사랑스럽고 재미있습니다. 귀여운 마틸다와 주변 상황들, 어이없이 행동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아주 코믹하죠. 게다가 이 영화의 색감은 너무나도 따뜻해서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랍니다. 무려 96년 영화인데도 오래된 느낌 따윈 없는 작품,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 함께 보아도 너무 좋을 작품이에요. 영화 속에서 꼬마 마틸다가 만드는 팬케이크가 얼마나 맛있어 보이는지, 트렌치불이 좋아하는 초콜릿이 얼마나 훔쳐먹고 싶던지, 뚱보 꼬마가 먹는 초콜릿 케이크의 맛이 얼마나 궁금한지. 이 영화를 보면 이런 달달한 것들이 자꾸만 생각난답니다. 

 

 

4.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2014)

감독: 김성호

출연진: 김혜자, 이레, 강혜정, 최민수, 이천희, 이지원, 홍은택

장르: 코미디, 드라마, 가족

러닝타임: 1시간 49분

감상 가능한 곳: 왓챠, 티빙, 웨이브

 

아빠도 없고 집도 없어진 지소와 지석이! 엄마랑 함께 봉고차에서 살게 된 지도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엄마는 계속 일주일 후에 이사를 갈거라는데, 이거 뭐 믿을 수가 있어야죠. 지소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을 세워보는데! 그건 바로 부잣집 개를 훔치는 것! 물론 선정 기준은 까다롭습니다. 일단 강아지가 없어지면 새 강아지를 들이는 집이 아니어야 할 것! 들고뛰어야 하니 적당한 사이즈의 개일 것! 그렇게 지소의 타깃이 된 강아지는 레스토랑 마르셀 주인의 강아지 '월리'였죠. 강아지를 훔쳐두고 강아지를 찾는다는 전단지가 붙으면 돌려주면서 사례금을 받는 것이 목표. 과연 지소의 완벽한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개봉 당시 흥행에는 대실패한 영화이지만 그 사실이 너무나 아까울 정도로 이 영화는 사랑스럽고 잘 만든 작품입니다. 최근 영화 '반도'에 등장한 이레 배우와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서 염정아의 둘째 딸로 등장했던 이지원 배우가 완전 꼬꼬마 아역으로 등장하죠. 아이들이 주연이고 강아지가 등장하지만 이 영화는 결코 유치하지 않습니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웨스 앤더슨 감독이 한국에서 영화를 만든다면 이런 느낌 아닐까요? 아이들의 잔꾀, 어른들의 모습, 대사 하나하나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작품이에요. 오늘 영화 소개 주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가 아닐까 싶은 영화, 좋은 작품, 절대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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