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만든 영화는 어떨까 - 배우가 감독인 영화 추천 3편

배우가 만든 영화는 어떨까 - 배우가 감독인 영화 추천 3편

배우뿐만 아니라 영화감독으로도 성공하는 스타들이 있으니,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에서 만나보세요! 세 작품 모두 최고의 영화로 찬사를 받을 정도는 아니더라도 대중에게 꽤 좋은 영화로 알려진 작품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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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2018)

감독: 브래들리 쿠퍼

출연진: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장르: 로맨스, 드라마, 음악

러닝타임: 2시간 15분

감상 가능한 곳: OTT X

 

톱스타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 배우)은 공연 후 다른 사람의 손에 이끌려 가게 된 어느 바에서 무명 가수 앨리(레이디 가가 배우)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가 노래하는 모습에 푹 빠져버리는 잭슨.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고, 앨리는 잭슨에게 잭슨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불러주는데. 잭슨은 앨리에게 같이 무대에 올라달라 부탁하고, 마지못해 부끄러워하며 오른 그 무대에서 두 사람은 완벽한 공연을 해냅니다. 그 이후 앨리는 점점 대스타로 거듭납니다. 반면 잭슨은 술과 내면의 어둠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데.

 

오래되어 먼지쌓인 스토리를 다시 꺼내 든 감독, 브래들리 쿠퍼. 그 사람 맞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로켓! 이 작품은 원래 기존에 있었던 영화를 원작으로 리메이크를 한 작품이죠. 특별할 것 없는 스토리, 예상이 가는 단순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습니다. 영화의 연출이 어땠다기보다는 노래하는 브래들리 쿠퍼와 배우로 등장한 레이디 가가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좋았기 때문이에요. 두 사람이 부르는 'Shallow'라는 노래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어떤 영화는 보고 나서도 그 여운이 너무 길고 좋아서 다시 보는 것이 두렵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그런 영화이지요. 그저 연기일 뿐인데 두 사람의 사랑이 진짜인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있는 작품입니다. 생각할수록 마음 한구석이 애잔해지는 그런 느낌. 그저 독특한 옷을 입고 파워풀한 노래를 부르는 가수라 생각했던 레이디 가가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푹 빠져보세요. 

 

 

2. 언브로큰 (Unbroken, 2014)

감독: 안젤리나 졸리

배우: 잭 오코넬, 도널 글리슨, 가렛 헤드룬드, 제이 코트니, 알렉스 러셀

장르: 드라마, 전쟁, 스포츠

러닝타임: 2시간 17분

감상 가능한 곳: 넷플릭스, 티빙

 

주인공 루이는 19살에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 육상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베를린 올림픽에서 뛰어난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죠. 그에게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끈기와 집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하루아침에 변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것. 루이 또한 전쟁에 참전하게 됩니다. 공군에 입대한 루이. 작전 중 전투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바다에 표류하게 되는데. 그렇게 47일 차 되던 날, 기적적으로 구조됩니다. 문제는 구조된 그곳이 다름 아닌 일본 군함이었다는 것. 그에게는 더욱더 혹독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번엔 안젤리나 졸리 배우가 처음으로 감독으로 변신해 만든 작품입니다. 영원히 고통받는 루이... 견디기 힘든 시련을 넘고 넘고 또 넘어야 하는 인간이 보여주는 집념에 박수가 나오지만 보는 사람까지 함께 고통받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계속 보고 있기가 꽤 힘들었던 영화. 그럼에도 안젤리나 졸리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본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끝까지 정확히 전달합니다. 뿐만 아니라 단조롭지 않게 영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볼거리를 더하고 있죠. 감독의 열정에 더해 배우들도 열과 성의를 다해 연기를 합니다. 이 연기를 해낸 배우, 특히 주연 루이 역을 맡은 잭 오코넬 배우의 연기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에요. 안젤리나 졸리의 다른 작품들도 기대가 됩니다. 

 

 

3. 서버비콘 (Suburbicon, 2017)

감독: 조지 클루니

출연진: 맷 데이먼, 줄리안 무어, 노아 주프, 오스카 아이삭

장르: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코미디

러닝타임: 1시간 45분

감상 가능한 곳: 왓챠,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러블리한 마을, 서버비콘. 살기 좋은 마을로 손에 꼽히는 곳이죠. 주인공은 이 곳에 살고 있는 가드너(맷 데이먼 배우). 겉보기에는 완벽해보이는 그들의 모습이지만, 사실 그는 아내 로즈(줄리안 무어 배우)를 죽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로즈를 죽이고 로즈의 쌍둥이 동생 '마가렛'과 새 살림을 차리려는 것이지요. 가드너는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하고, 마침내 로즈를 죽이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예상치도 못한 문제가 발생하죠. 바로 목격자가 있다는 것! 수습하고 싶어도 자꾸만 궁지에 몰리는 가드너. 그의 완벽한 계획은 이대로 실패하는 걸까요?

 

이 작품의 감독은 조지 클루니입니다!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할아버지로 나이가 많이 드셨지만 말이에요. 각본은 심지어 코엔 형제의 것. 이런 영화를 놓친다면 너무 아쉬울 거예요. 맷 데이먼에 줄리안 무어까지 만날 수 있는 알짜배기 작품이니까요. 사실 영화는 사회에 대한 노골적인 풍자를 담고 있답니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그 풍자가 교묘하고 고소해야 할 텐데, 너무 대놓고 냄새 풍기는 느낌이라는 점? 그래서 좀 유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랍니다. 글쎄요, 코엔 형제의 각본이니까 코엔 형제가 연출했다면 이보다 더 뛰어난 작품이 되었을지도요? 감독을 맡은 조지 클루니가 이 작품에서 만큼은 이렇게 끌고 갈까 저렇게 할까 갈피를 못 잡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조지 클루니는 배우일 때 더 빛을 내는 사람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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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린 영화, 스타 이즈 본, 언브로큰, 서버비콘은 모두 추천할만한 작품들입니다. 배우의 연기 세계와 그런 배우가 감독이 되어 본인의 시선으로 사람들에게 영상을 전달하는 것에는 큰 갭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영화 만들기가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수많은 좋은 작품들과 그렇지 않은 작품들을 알고 있는 배우들도 고전하는 영화감독 자리란 말이에요. 영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던 포스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