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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94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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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누s 2022. 2. 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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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대한민국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소식이 있었으니, 바로 영화 미나리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식이었다. 다시 돌아온 이번 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누가 후보로 올라서 영예의 작품상 수상작에 오르게 될까?

작품상 후보작에 올랐다는 사실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만큼, 그 후보작들을 한 번에 만나보자. 

 

예전에는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영화라면 영화로 쳐주지 않겠다는 식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다르다.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이 다량 작품상 후보로 올라왔다. 좋은 영화는 절대 놓치지 말고 감상해보면 어떨까. 

 

94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 1~5

 

1. 벨파스트 (Belfast, 2021)

감독: 케네스 브래너
출연진: 주드 힐, 케트리오나 발피, 제이미 도넌, 주디 덴치
장르: 드라마, 역사

상영시간: 1시간 38분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겪었던 어린시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자전적인 영화로, 배경은 1969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당시 아일랜드의 사회는 혼란 그 자체였다. 영국 치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저항과 함께, 천주교와 개신교가 서로를 대항해 싸우기 시작한 것. 주인공 버디는 그저 평범한  노동자 계급의 가족이 있는 아홉살 소년이다. 사회적인 분쟁이 극에 치닫으면서 가족의 일상에까지 그 영향이 가기 시작하고, 버디의 가족은 이민을 고민하게 되는데. 

 

2021년 영화이지만 국내에서는 개봉을 하지 않았는지, 정보가 많지 않다. 그것도 그런 것이 아일랜드, 영국 현대사에 대해 이해를 해야 사회적인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텐데, 나 역시도 아직 이 쪽의 역사는 생소하다. 흑백으로 그려지는 장면 장면의 미장센이 인상적이라는 평과 함께, 주연을 맡은 어린 주드 힐 배우의 연기가 좋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일곱 개의 부문 후보작에 오른 작품. 

 
 

2. 코다 (CODA, 2021)

감독: 션 헤더
출연진: 에밀리아 존스, 트로이 코처, 마리 매트린, 다니엘 듀런트
장르: 코미디, 드라마, 음악
상영시간: 1시간 51분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들, 이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주인공 루비 뿐. 루비는 늘 이런 가족들을 도와가며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좋아하는 남자아이 마일스를 따라 합창단에 들게 된 루비, 몰랐던 재능을 알게 된다. 바로 노래에 엄청난 재능이 있던 것. 가족을 돕는 것 외에는 생각해보지 못한 루비가 음악으로 대학과 미래를 꿈꾸게 되면서, 가족과 자신의 미래 사이에서 고민에 빠지고 마는데. 

제목 '코다'의 뜻은 듣고 말하지 못하는 부모에게 태어난 아이를 뜻한다. 라라랜드 음악 감독이 작업한 영화로,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음악, 하이틴, 가족 코드에 감동까지 더해 음식으로 따지자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그런 작품이 탄생한 것. 음악도 좋고, 배우들의 음색도 뛰어나고, 스토리도 탄탄한 작품. 놀랍게도 애플 TV 오리지널 작품이다. 

 

 

3. 돈 룩 업 (Don't Look Up, 2021)

감독: 아담 맥케이
출연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쳇, 롭 모건, 조나 힐, 티모시 샬라메, 아리아나 그란데
장르: 코미디, 드라마, SF
상영시간: 2시간 25분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을 발견한 천문학자 두 명. 경악하며 두려운 마음으로 대통령을 만나러 백악관부터 방송국까지 입성하지만 이게 무슨일인가. 세상은 연예인 커플의 이별과 재결합 소식에 관심있을 뿐. 6개월 후 모두가 죽을 예정인데 웃음거리로 넘기는 사람들, 정치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대통령. 지구가 이렇게 멸망하고 마는 것인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부터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쳇, 티모시 샬라메, 아리아나 그란데... 이 모든 유명 배우들 그리고 가수까지 한 작품안에서 만날 수 있다. 포스터 문구부터 눈길을 끈다. '진짜 있을 법한 사건에 기반함.' 아리아나 그란데의 음악에,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명연기까지 만날 수 있는데다가 이러다간 정말 현실에서 지구가 멸망할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아주 씁쓸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꿀잼 블랙 코미디. 마찬가지로 넷플릭스 영화가 아카데미 후보작으로 올랐다. 

 

4. 드라이브 마이 카 (Drive My Car)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출연진: 니시지마 히데토시, 마우라 토코
장르: 드라마
상영시간: 2시간 59분
 
행복한 부부, 오토와 가후쿠가 있다. 그러나 사실 아내 오토는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이 사실을 가후쿠가 알게 된 후, 아내 오토는 사망하게 된다. 영화의 대부분은 아내 오토가 죽은 이후 가후쿠의 이야기이다. 2년 후, 연극제에 초청받은 가후쿠는 운전수, 미사키가 대신 운전하는 본인의 차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차 안에서는 늘 그렇듯이 죽은 아내, 오토의 녹음된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무표정한 모습으로 앉아있던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터놓게 되는데. 
무려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 동안, 외적으로 큰 변화가 없는 주인공 가후쿠의 심리에 대해 아주 찬찬히 조망하는 작품으로, 그 연출에 많은 사람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분명 지루할 수 있는 연출이고, 친절하지 않지만 주인공의 마음을 따라 감상하는 자의 마음까지 변화시킨다는 작품이라고. 특히 체홉의 작품 속 대사까지 연결하면서, 영화는 한 층 더 깊이를 더하며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해 부산 국제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이자, 앞으로의 작품이 더욱 더 기대되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5. 듄 (Dune, 2021)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진: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젠데이아, 조쉬 브롤린, 제이슨 모모아, 스텔란 스카스가드

장르: 액션, SF, 모험, 드라마

상영시간: 2시간 35분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주인공 폴, 자꾸 파란 눈의 여자아이가 나타나는 꿈을 꾼다. 이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의 운명을 가진 자라는데. 전 우주의 가문들이 아키라스 라고 하는 사막의 특산품, '스파이스'를 쟁취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지금, 아트레이더스 가문은 황제의 명령을 받아 폴 또한 아키라스로 향하게 되는데. 

 

듄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다시피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1965년 출간한 전설적인 SF 소설로, 무려 2천만부가 팔린 작품. 방대한 양의 이야기를 다룬 중에서도 핵심을 뽑아내어서 거대한 스케일, 웅장한 음악, 훌륭한 영상미의 작품으로 만들어낸 것이 바로 2021년의 영화 듄이다. 갓 드니 빌뇌브 감독의 작품으로, 이 시대 할리우드 원탑 배우... 돈룩업에도 출연한 티모시 샬라메 배우 주연작. 아이맥스를 위한 영화라고 할 정도로 아이맥스로 관람하는 것이 필수. 전설적인 작품을 성공적으로 영화화했고, 3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라 하니 후속 편이 개봉할 2023년이 기대된다.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1편 ~ 5편 까지 만나보았다.

6편 ~ 10편은 다음 글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은 2022년 3월 27일에 개최된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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