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 스토리에 충실한 영화 < 더블 크라임 (Double Jeopardy, 1999) >
꿀잼 스토리에 충실한 영화 < 더블 크라임 (Double Jeopardy, 1999) > 리뷰
1999년도에 개봉한 꿀잼 영화,
더블 크라임(Double Jeopardy, 1999)입니다!
영화 정보
1. 감독: 브루스 베레스포드
2. 출연진: 토미 리 존스, 애슐리 쥬드, 브루스 그린우드
3. 장르: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4. 러닝타임: 1시간 45분
줄거리
주인공 리비는 귀여운 아들, 그리고 성공한 남편을 둔 여자입니다. 친구에게 아들을 맡겨두고 남편과 요트 여행을 나서는 리비.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잠들었는데, 눈 떠보니 남편이 없습니다. 옷은 피칠갑이 되어있고, 요트 곳곳에 피가 낭자합니다. 갑판에 나와 바닥에 있는 칼을 줍는 그 순간, 해경에게 붙잡히고 맙니다. 다음 날, 아무리 찾아도 남편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사 끝에 사망으로 결론이 내려지죠. 그리고 이 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리비. 무죄임을 입증할 방법이 없어 결국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혼자 남은 아들을 위해 남편 앞으로 나온 보험금 200만 달러를 아들 명의로 바꾸고, 아들을 자주 봐줬던 친구에게 입양을 부탁합니다.
교도소에 수감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과 친구의 소식이 뚝 끊깁니다. 아들 걱정에 안절부절못하는 리비. 머리를 써서 번호를 알아내 통화를 합니다. 결국 듣고 싶은 아들의 목소리를 수화기 너머로 듣는데, 아들이 '아빠'를 부르는 소리를 듣습니다. 남편이 살아있었던 거죠. 배신감에 치를 떠는 리비는 '더블 크라임', 즉 같은 죄로는 두 번 처벌받지 않는다는 법을 알게 된 후 남편을 응징하고 아들을 되찾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가석방으로 6년 만에 교도소를 나온 리비. 가석방 죄수 감시관의 감시를 피해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는데, 아뿔싸, 친구는 이미 죽었다고 하고, 아들과 남편의 행방은 알 길이 없습니다. 끝끝내 남편의 새로운 주소를 알아낸 리비. 모르는 동네에서 호텔을 운영하며 독신남 행세를 하고 있는 남편을 찾아냅니다. 남편은 돌아온 리비의 모습에 얼이 빠지고, 별 얼토당토않는 변명을 늘어놓는데요. 곧 리비를 끈질기게 추적하던 감시관도 가명으로 살고 있는 리비의 남편을 만나게 되죠. 이제 감시관도 이상한 낌새를 눈치챕니다.
결말 *스포 주의*
공동묘지에서 아들을 만나게 해 주겠다던 남편은 함정을 파서 리비를 무덤 속에 가둬버립니다. 그러나 리비는 죽을힘으로 살아 돌아오고, 감시관과 만나게 됩니다. 모든 상황을 이해한 감시관. 감시관이 먼저 남편의 사무실에 방문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본인의 죄를 실토하는 말을 녹취하죠. 그때 리비가 등장합니다. 몸싸움이 한 바탕 벌어지고, 결국 남편이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되죠. 마침내 모든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리비는 자유의 몸이 됩니다. 그리고 아들이 있는 학교로 찾아가는 리비. 6년이 지나 쑥 커버린 아들과 재회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리뷰
더블 크라임은 유튜브 영화 소개 채널의 영상 앞부분을 보자마자 찾아본 영화입니다. 1999년, 애슐리 쥬드 배우의 아름다운 그때 그 모습, 그 당시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어요. 특히 90년대의 꿀잼 영화들이 그렇듯 이 영화에서도 앞 뒤 구구절절한 설명이나 쓸데없는 장면 없이 스토리에 충실한 영화로 모든 2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러닝타임을 꽉 채우고 있습니다. 갑자기 남편 살인이라는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수감되서는, 친구에게 남편과 아들을 빼앗긴 것으로 모자라 남편에게 살해당할 뻔 하기까지, 그리고 복수의 칼을 갈고 끝까지 남편을 추적해 아들을 만나기까지, 아주 흥미로운 전개로 관객을 집중시킵니다. 스마트폰도, 뛰어난 인터넷도 없는 이 시대의 아날로그 한 느낌이 영화를 더욱 살려주는 것 같았어요. 같은 죄로 두 번 처벌받지 않는다는 법 하나를 가지고 이렇게 영화를 만들 수 있구나, 자칫 뻔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재미있는 각 포인트의 묘미를 잘 살려 만든 영화입니다.
킬링타임용으로도 최고! 절대 후회하지 않을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더블 크라임을 추천합니다!